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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조영철-김보경, 한국 축구의 '황금 날개'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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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객원 기자]‘한국 축구의 미래’ 조영철과 김보경이 아시아 무대에서 맹활약하며 대표팀의 ‘황금 날개’로 거듭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15일 오후 중국 광저우 텐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16강전에서 홈팀 중국을 상대로 3-0의 완승을 거두며 24년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J리그 듀오' 조영철(니가타)과 김보경(오이타)의 활약은 그 중에서도 백미였다.


이날 경기에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 조영철은 전반 19분 김정우(광주 상무)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고, 후반 13분에는 지동원(전남 드래곤즈)의 패스를 받아 쐐기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왼쪽 측면에서 김보경의 활약도 돋보였다. 비록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김보경은 측면과 중앙을 넘나드는 폭넓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날카로운 드리블과 크로스를 선보이며 중국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두 선수는 ‘와일드카드’ 박주영(AS모나코)과 함께 현 대표팀 공격의 핵심이다. 2007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선수권 이후 이번 대회까지 현 대표팀에서 조영철은 16골 8도움, 김보경은 7골 4도움으로 가장 많은 골과 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대회 조별예선부터 중국과의 16강전까지 한국이 치른 전경기에 선발출장한 선수 역시 김보경과 조영철 둘 뿐이다. 더불어 조영철은 2골 2도움, 김보경은 1골 1도움을 올리며 대표팀의 승승장구를 이끌고 있다.


북한전 패배 이후 김보경과 조영철이 동시에 살아나면서 대표팀의 공격력도 배가됐다. 김보경의 원래 자리는 왼쪽, 조영철은 오른쪽이지만 서로 자주 자리를 바꿔가며 좌우를 가리지 않고 공격에 나선다. 이에 그치지 않고 최전방의 지동원과 박주영(AS모나코)과의 스위칭 플레이를 통해 상대 수비진을 혼란에 빠뜨린다. 측면에서 올려주는 크로스도 일품이다.


특히 앞선 세 경기에서 중국, 요르단, 팔레스타인 등 한국에 비해 전력이 뒤지는 상대팀들은 실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밀집수비를 펼쳤지만, 조영철-김보경 듀오의 활발한 측면 공격에 점차 수비 사이 간격이 벌어지며 자주 빈 공간을 내줬다. 이는 이른 시간의 선제골로 이어지며 한국이 손쉬운 승리를 거두는 원동력이 됐다.


J리그 알비렉스 니가타에서 활약 중인 조영철은 올 시즌 한 때 J리그 득점 선두에 오르는 등 11골 5도움을 기록, 프로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다. 조광래 감독 취임 후 A대표팀에도 꾸준히 선발됐다.


조영철과 마찬가지로 일본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보경은 올시즌 J2 오이타 트리니타에서 임대 선수로 뛰며 7골을 넣고 있다. U-20 월드컵에서도 2골을 넣으며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던 김보경은 최근 스페인 축구전문지 '돈 발론'이 선정한 세계 축구 100대 유망주에 한국 선수로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는 등 한국 축구의 미래로 자리잡고 있다.


김보경과 조영철의 성장은 내년부터 2011 아시안컵 본선, 2012 런던올림픽 예선, 2014 브라질월드컵 예선 등 굵직한 대회를 앞두고 있는 한국 축구의 앞날을 밝게 한다. 특히 둘은 기존의 박지성-이청용과 함께 A대표팀의 측면을 더욱 두텁게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객원 기자 anju1015@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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