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 답 있다’는 철학에 따라 철저히 현장을 챙기는 현장 행정의 귀재 행보 주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진익철 서초구청장은 ‘현장행정과 소통통행의 달인’이란 별명을 달고 다닌다.
지난 7월 1일 서초구청장에 취임한 이후 그가 보여준 행보가 그야말로 이런 별명을 달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진 구청장은 ‘현장에 답 있다’는 소신을 갖고 행정의 기본을 현장에서 찾는다.
이 때문에 문제가 생길 경우 곧 바로 현장을 찾는다.
민원을 제기한 주민 집을 찾아 설명한 후 구청에 출근하는 것은 이제 진 구청장의 일상이 됐다. 물론 아침 출근 전 현장을 보고 출근하는 것 또한 습관이 될 정도다.
또 구청에서 진 구청장을 만나기 위해 찾아온 누구든 만난다. 과거 구청장과 접촉을 막기 위해 설치돼 있던 샷더를 없앴다.
이런 진 구청장의 현장, 소통 행정 철학이 구청에서 그대로 먹혀들고 있다.
결재도 현장이 기본이다. 과장 등이 구청장에게 결재를 받으려 할 경우 “현장에 가봤더니....이런 문제가 있어 이렇게 하기로 했습니다...”는 식으로 현장을 찾은 사실을 가장 먼저 보고한다.
책상에서 앉아서 하는 ‘탁상행정’은 유물로 사라진 요즘이다.
서초구민들은 서초구청 홈페이지 ‘구청장에 바란다’를 통해 불편한 사항 등을 직접 알린다.
그러면 진 구청장은 곧 바로 현장을 파악한 후 조치한 후 주민에게 직접 전화를 해서 “조치했습니다. 더 불편한 점 없습니까”라고 말한다.
◆진 구청장, 주민에 직접 전화 조치 내용 알려줘 주민들 감동
주민들도 진 구청장이 직접 전화해주니 감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진 구청장은 취임 이후 6600여 가구가 들어서는 방배 5,6,7단지 재건축 문제에 매달려 주민들 입장에서 재건축 예정지역 지정을 이끌어냈다.
지난 5년간 별 진전이 없던 것을 재건축추진TF를 구성해 매달린 결과 주민들 입장에서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진익철 구청장에 감사하다’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지난 곤파스 태풍 때는 현장을 누비며 진두지휘해 수해 피해를 막았다. 그 때 가중나무가 부러져 곧 바로 서울시에 건의해 국산 칩엽수인 마로니에 나무 270주로 교체해 내는 성과도 얻어냈다.
요즘 진 구청장은 방배동 벼룩시장을 세계적 명소로 만들기 위해 토,일요일도 없이 현장을 누비고 있다.
진 구청장의 현장 행정에 대한 열정은 직원들 인사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취임 이후 벼룩시장 담당 팀장, 재활용팀장, 직소민원팀장 등 구민들과 접촉해 성과를 내는 팀장을 사무관으로 승진시켰다.
◆진 구청장 주재하는 현안회의 ‘현장행정의 백미’
진 구청장의 ‘현장행정’의 별미는 역시 현안회의. 진 구청장은 현안 문제가 발생할 경우 곧 바로 관련 담당과장 등을 중심으로 현안회의를 소집한다. 그러면 담당 과장이 현안에 대한 설명을 하고 관련 과장과 국장들이 아이디어를 낸다.
이런 회의를 거치면 생각지 못한 좋은 아이디어가 나와 문제 해결을 쉽게 한다.
현장에서 답을 찾는 진 구청장이 고안해낸 멋진 아이디어뱅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진 구청장은 “선거 때 ‘주민들을 섬기겠다’고 한 약속을 한 시도 잊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서초구민의 행복 극대화를 위해 매일 최선을 다하겠다”고 겸소해 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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