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두 편의 국내영화가 11월 초 비수기 극장가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개봉한 '초능력자'는 주말 사흘간(12~14일) 전국 67만 6641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수 92만 3243명을 기록했다. 15일이나 16일 전국 100만 돌파가 예상된다.
'초능력자'는 눈으로 사람을 조종하는 초능력자 초인(강동원 분)과 그 초능력이 통하지 않는 유일한 남자 규남(고수 분)의 대결을 그린 영화로 두 '꽃미남' 배우의 캐스팅으로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개봉 후 2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던 황정민 류승범 주연의 '부당거래'는 3주차 주말을 맞아 주말 사흘간 27만 2254명을 모아 누적 관객수 200만 9210명을 기록했다. 이 영화가 200만 관객을 넘어서는 데 걸린 기간은 18일이다.
황정민 류승범 주연의 '부당거래'는 개봉 3주차 주말에도 여전히 하루 10만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초능력자'와 쌍끌이 흥행을 펼쳐 비수기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부당거래'의 흥행 추이를 봤을 때 300만 돌파도 가능하다는 것이 배급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부당거래'는 살인범을 조작하는 형사와 기업으로부터 스폰서를 받는 검찰의 부당한 거래를 그린 영화로 류승와 감독이 '다찌마와 리-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 이후 2년 만에 내놓은 작품이다.
한편 '초능력자'와 '부당거래'가 주말 사흘간 모은 관객수는 95만명으로 전체 관객수의 68.7%에 해당한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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