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말레이시아가 칠레와 자유무역협정을 타결하고 농산물과 공산물 7600여 종에 대한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폐하기로 합의했다.
1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두 나라는 13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FTA 최종안에 합의했으며 칠레는 합의에 따라 6960종 상품의 관세를 철폐하고 5년 안에 668종에 대한 관세를 추가로 없애게 된다.
말레이시아와 칠레 양국간 교역량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8억5370만링깃(2억7400만달러) 규모에 달하며 이 중 말레이시아의 수출량은 1억9980만링깃이다.
말레이시아 경제 규모는 1920억달러로 올해 7%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며 내년에는 6%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5년간 가장 빠른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는 칠레의 경제 규모는 1640억달러로 4분기 7.2% 성장을 보일 전망이다.
말레이시아는 칠레로 가전제품·고무 ·목제·화학제품을 주로 수출하며 칠레는 말레이시아에 금속, 종이, 펄프, 과일 등의 농산물을 수출하고 있다.
앨빈 리우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FTA체결은 특히 말레이시아에 긍정적”이라면서 “말레이시아와 선진국 간 무역량은 정체를 보이고 있으나 신흥국과의 무역량은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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