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원화가치 상승에도 불구, 원자재가격의 큰 상승으로 인해 수입물가 상승세가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0년 10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10월 수입물가는 지난해 같은달 대비 8.1% 올라, 지난 5월(11.3%) 이후 5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단 전월 대비로는 0.9% 하락했다.
원화가치가 상승했지만, 원유·곡물·비철금속 등 국제원자재가 가격이 더 큰 폭으로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수입계약을 맺은 계약통화 기준으로는 지난해 같은달 12.5% 상승했고, 전월대비 2.4% 상승했다. 원화값 상승으로 인해 수입물가 상승이 억제됐다는 의미다.
특히 원자재가는 농림수산품이 옥수수·천연고무·원면 등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여 지난해 같은달 대비 15.0% 상승했다. 중간재 가격 역시 1차 비철금속 제품 상승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달 대비 6.3% 올랐다.
10월 수출물가는 원화값 상승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달 대비 1.0%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1.7% 하락했다. 계약통화 기준으로는 지난해 같은달 대비 6.0%, 전월 대비 1.5% 올랐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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