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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亞순방 성과 없이 '빈 손'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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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 중간선거 '참패' 후 열흘간의 아시아 순방으로 또 한번의 기회를 얻게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지 불투명해졌다.


13일 블룸버그통신은 오바마 대통령이 각국 정상들과 글로벌 경제 균형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데에도 실패하고 한·미 FTA 문제도 매듭 짓지 못해 빈 손으로 아시아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당초 아시아 4개국 순방을 떠나기 전 오바마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아시아 순방의 모든 초점은 시장을 개방해 우리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을 하고 있는 아시아에 많은 물건을 팔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미국 내 일자리를 더 창출할 수 있게 하는데 맞춰져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통신은 오바마 대통령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앞서 단행된 한-미 FTA 추가쟁점 협상 과정에서 자동차와 쇠고기 문제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G20에서 경제와 통화정책 논의하는데 있어 다른 국가들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 충돌을 빚었다고 전했다. 특히 경상수지 대표 흑자국 중국과 독일의 저항에 부딪혀 무역역조(수입액이 수출액보다 많은 상태)를 줄이는데 초점을 맞춘 미국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ING그룹의 팀 콘돈 아시아 리서치부문 대표는 "중간선거 패배 후 오바마 대통령은 아시아 순방을 통해 미국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최소한의 카드를 들고 가기를 희망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FTA를 타결 하는데 실패 했고 G20에서도 다른 국가들의 퇴짜를 맞았기 때문에 미국으로 돌아가는 길이 매우 멀게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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