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현대증권은 12일 STX팬오션에 대해 3분기 견조한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산업은행 지분 블록딜 실패에도 주가 리레이팅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원은 종전대로 유지했다.
STX팬오션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전년동기대비 39% 증가한 14억달러,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3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양희준 연구원은 "이는 BDI가 직전분기 대비 30% 급락한 것을 고려할 때 매우 양호한 실적"이라며 "달러 기능통화를 도입한 재무제표의 특성상 원화강세에 다른 원화순자산 환산이익으로 당기순이익 역시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 보너스 지급이 없었다면 영업이익이 4000만달러를 넘어섰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달러 기준으로 매출총이익은 전분기 대비 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이 3% 감소한 것은 3분기에 보너스 지급으로 인해 판관비가 600만달러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보너스 지급이 없었다면 영업이익은 4000만달러를 넘어섰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은행 지분 블록딜 실패에도 불구하고 주가 리레이팅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양 연구원은 "예상과 같이 실적의 급격한 개선이 가시화될 경우 오버행에도 불구하고 주가 리레이팅은 지속될 것"이라며 긍정적 투자관점을 유지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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