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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신반포 전세가가 3100억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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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세 실거래가, 일부 단위 틀려 혼란

서울시 전세 실거래가, 일부 단위 틀려 혼동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서울시가 공개 중인 서울 지역 아파트와 단독·다가구, 다세대·연립 주택의 전·월세 실거래가격의 단위가 일부 틀려 이용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0일부터 서울부동산광장(http://land.seoul.go.kr)을 통해 서울 지역 전ㆍ월세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공개 중이다. 이 곳에는 올해 2월부터 10월까지 신고된 아파트 6만8055가구, 단독주택 2만7502가구, 다가구주택 4만2040가구, 연립주택 3만3651가구 등 총 19만925가구의 전ㆍ월세 관련 데이터베이스와 이달 거래되는 내역들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부동산광장을 통해 객관적인 전·월세 실거래가가 공개된 만큼 전·월세시장 동향 파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중개업소를 통해 호가 위주로 전·월세가격이 공개돼 시장 혼란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하지만 이같은 기대와 달리 전·월세 실거래가격이 공개되자 마자 혼란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아파트의 전·월세 실거래가의 단위가 잘못 표기된 탓이다.


실례로 지난 10월22일 거래된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신반포(한신2차) 107.30㎡ (11층)의 전세가는 '310,000,000'으로 표기됐다. 금액단위가 천원이라는 것을 고려한다면 이 곳의 전세가는 무려 3100억원이 된다. 신반포(한신4차) 137.10㎡(7층)도 전세가가 5500억원으로 나온 상태다. 이 지역의 우성아파트, 데뜨아르, 킴스빌리지, 한신타운, 한신타워 등의 전세가의 단위도 잘못 표기됐다.


이에 반해 신반포(한신12차) 105.30㎡(12층)의 전세는 2억60000만원으로 고지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 2월부터 10월까지 신고된 계약 정보를 각 구별로 취합해 수기로 작업하다 보니 일부 오류가 생겼다"며 "오류 정보는 수정 중이며 11월10일부터는 각 동에서 확정일자를 받으면 바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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