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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밖 '환차익 매물 폭탄'에 만기일 지수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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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호적 만기여건 불구..외국인 동시호가 대규모 매물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옵션만기일이었던 11일 마감 베이시스가 6.79의 엽기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동시호가에서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과 함께 현물 지수가 급락한 탓이었다. 옵션 만기 여건은 우호적이었으나 환차익을 달성한 예상 밖의 외국인 대규모 매수차익잔고 청산 탓에 만기일 동시호가에서 지수가 예상 밖의 급락을 기록했다.


1363억원 순매수로 동시호가에 진입했던 프로그램은 최종적으로 9315억원 순매도로 마감됐다. 당초 소폭의 매수우위였던 시장 예상을 완전히 뒤집은 것.

동시호가에서는 차익거래를 통해 2조원 이상의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반면 비차익거래를 통해서는 1조원 이상 매수가 이뤄졌다. 전체적으로 동시호가에서 프로그램이 1조원 이상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코스피200 현물 지수가 급락하면서 거래를 마쳤다. 프로그램 매매와 상관없었던 지수선물은 상대적으로 적은 하락률을 기록하며 현선물 가격 차가 극단적으로 벌어졌다.


동시호가 프로그램 매도를 주도한 주체는 외국인이었다. 2816억원 순매수였던 외국인 포지션은 동시호가 후 1조3390억원 순매도로 뒤집혔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동시호가에서 각각 6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환차익을 노리고 들어왔던 외국인 물량이 청산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3조원 이상의 매수차익잔고를 보유하고 있던 도이치 증권이 절반 가량 잔고를 청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6월 동시만기 이후 1200원대의 환율에서 매수차익거래에 진입했던만큼 그동안 충분한 환차익을 달성했으며 따라서 베이시스 등 만기 조건과 상관 없이 잔고 청산이 가능했을 것으로 파악된다.


옵션 만기 여건은 우호적이었다. 베이시스는 이론가 이상을 유지했고 합성선물 가격 조건에서도 리버설이 추가 상승하며 우호적 만기 여건을 마련해줬다. 실제 동시호가 비차익 매수는 리버설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은 동시호가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와 관련해 "금일 리버설도 양호했고, 환율도 소폭 하락했으며, 베이시스도 초 강세였으므로 옵션만기에서 이유를 찾을 수는 없다"며 "환차익을 누려왔던 외국인이 특정한 이유에서 합성선물 매도 포지션 구축 후 종가에 현물 매도를 통해 포지션을 청산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1.65포인트(-0.64%) 하락한 254.30으로 거래를 마쳤다.


255.50으로 거래를 시작한 지수선물은 초반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다 중반 이후 외국인 선물 매수에 힘입어 오후 12시47분 257.60까지 상승했다.


이후 외국인 선물 매수가 주춤하면서 지수선물도 탄력을 잃었고 마감을 앞두고는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253.20까지 밀리기도 했다. 현물시장 마감 후 지수선물은 낙폭을 다소 줄이며 거래를 마쳤다. 동시호가에서는 0.55포인트 추가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2715계약, 3977계약 순매도했고 개인은 5412계약 순매수했다.


평균 베이시스는 1.13을 기록, 전날에 비해 0.58포인트 급등했다.


39만3010계약이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813계약 감소했다.


박병희 기자 nut@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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