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포스코, 극동·시베리아 자원개발에 본격 나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0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포스코가 극동·시베리아 자원 및 물류루트 개발에 본격 나선다.


10일 포스코는 러시아 메첼사와 포괄적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MOU의 주요 내용은 ▲자원개발 및 공동투자 ▲항만 현대화 및 인프라 건설 ▲중장기적으로 반제품 생산을 위한 제철소 건설 검토 등이다.

포스코와 MOU를 체결한 메첼사는 야쿠트, 엘가 등 극동·시베리아 지역의 주요 탄전을 보유한 러시아 1위의 철강 원료사로, 메첼 소유 광산의 석탄 매장량은 33억t, 철광석은 2억t에 달한다.


포스코는 엘가탄전을 비롯한 시베리아 자원개발에 메첼사와 공동 참여함으로써 내륙지역의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엘가탄전의 매장량은 약 22억t이며, 올해 말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포스코는 극동지역 항만 및 인프라 건설에도 함께 나선다. 극동지역은 유라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통로이자, 동북아의 교통과 물류 중심지로서 향후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최근 들어 이 지역 자원개발이 본격화됨에 따라 극동지역 대부분의 항만이 화물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포스코는 우선 메첼사가 보유한 포시에트항 현대화 및 바니노항 건설 사업에 참여키로 했다. 포시에트항은 북한과 중국에서 불과 20여km 떨어진 한반도로부터 가장 근접한 항구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시에트항은) 향후 통일시대 대비 및 동북아지역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략적 가치가 매우 큰 곳"이라며 "포스코는 시베리아 자원개발과 연계시키고, 동북3성, 몽골, 유럽 등지로의 자원루트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추후 중장기적으로 극동·시베리아의 풍부한 자원, 안정적 물류루트를 기반으로 반제품 생산을 위한 중소형 제철소 건설도 검토할 계획이다.


정준양 회장은 “동북아시대를 열어가는 데 있어 양사는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메첼의 풍부한 자원과 물류, 포스코의 기술력과 경험 등이 결합된다면 이 지역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는 철광석 매장량(550억t) 세계 1위, 석탄 매장량(1600억t) 세계 2위의 자원부국이다. 특히, 극동·시베리아는 고품질의 석탄이 다량으로 매장된 한반도 최인접 지역으로 그 동안 전략적 가치를 높이 평가받아 왔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조윤미 기자 bongbong@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