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동부증권은 10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한국 자동차 산업에 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에 따라 자동차 산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 역시 유지했다.
임은영 애널리스트는 "지난 2007년 대비 변경이 예상되는 자동차 산업 관련 이슈는 두 가지"라며 "미국산 차량에 대한 안전 및 환경기준 완화와 미국 부품을 사용한 제품을 미국시장에 수출할 때 환급해주는 관세에 대한 제한"이라고 진단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두 가지 이슈 모두 미국측 요구가 수용되더라도 한국 완성차에 불리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산 자동차의 한국시장 시장점유율은 감소추세로 8%수입관세 철폐로 인한 물량확대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제품의 친환경성 및 안전성이 가장 강조되는 시대에 완화된 규제를 적용받는 차량이 한국 소비자에게 어필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부품관세 환급 제한과 관련해서는 미국산부품 사용 규모가 매우 미미한 수준이어서 한국 완성차 업체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오히려 3년 전과 비교해보면, 미국산 일본자동차의 한국시장 공략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면서 2.5% 관세 철폐로 인한 미국시장 점유율 확대 수혜가 더 커보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부품 및 타이어업체 역시 가격경쟁력 강화로 인해 미국메이커 수주기회 및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는 평가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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