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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부진 ‘승승장구’, 그들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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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부진 ‘승승장구’, 그들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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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황용희 연예패트롤]KBS 2TV '승승장구'가 MC교체와 구성 변화에도 좀처럼 회생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올 초 ‘신개념 토크쇼’를 표방하며 야심차게 출발했던 ‘승승장구’는 그동안 여러 코너를 신설하고, MC를 교체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방송 9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동시간대 경쟁프로인 SBS '강심장'과의 시청률 격차를 좁히지 못한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0일 시청률조사기관인 AGB닐슨리서치에 따르면 9일 '승승장구' 시청률은 4.6%로 지난 2일 시청률인 7.5%에 비해서 무려 2.9%포인트나 떨어졌다. 19.5%의 시청률을 기록한 경쟁프로 '감심장'에는 이제 비교조차 되지않는다. 경쟁사회에서 이처럼 자생력이 없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끌어가는 것이 이해가 안될 정도다.

그럼 '승승장구'의 부진 이유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가장 큰 문제점은 MC들이 프로그램을 아우르지 못한다는 데 있다. 분위기를 이끌어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


메인MC 김승우는 최선을 다하곤 있으나 강호동 이경규 유재석 등 기존 MC들과 차별화되는 뚜렷한 캐릭터가 없다. 물론 개그맨 출신과 연기자 출신 MC로서 근본 출발에서부터 차별점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대본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자재로 게스트를 주도하는 능력에선 아쉬움이 남는다. 김성수 등 보조MC들의 지원사격 역시 한계가 있다.


지난 2일 방송의 경우 깜짝 게스트였던 박소현과 신승훈을 억지로 ‘중매'하던 과정에서 MC들이 능숙한 진행을 보여주지 못하자 게스트였던 싸이가 대신 분위기를 주도할 정도였다. 이는 상대프로인 '강심장'이 강호동-이승기 두 MC가 순발력과 재치를 바탕으로 20명 가까운 게스트를 잘 아우른다는 점에서 상당히 비교된다.


진행자들의 역량 부족은 토크쇼의 전체 완성도가 게스트의 ‘예능감’에 따라 큰 편차를 보이는 결과를 초래한다. 매번 일정 수준의 재미가 보장되지 않는 예능 프로그램이 고정적으로 높은 시청률을 유지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터.


김성근 SK 와이번스 감독이 출연한 9일 방송에 대해서 시청자들이 “김성근 감독님만 아니면 안 보는건데”, “야신이 다 웃겨주시는구먼”이란 반응을 보낸 것만 보더라도 ‘승승장구’가 처한 현 위치를 극명히 알수 있는 대목.


끝없는 부진 ‘승승장구’, 그들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또 다른 문제점은 '승승장구호'가 본래의 기획의도를 벗어나 산으로 가고 있다는 점이다. 방영 초 '승승장구'는 ‘스타와 시청자가 함께 어우러져 소통하는 진짜 사람 사는 이야기’라는 간판 아래 여타의 토크쇼와는 차별화된 '신개념 공감 토크쇼'를 표방했던 바 있다.


실제로 '승승장구'는 방영 초반 스타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노래를 만들어 미니공연을 열고, '우리 지금 만나'란 코너를 통해 일반 시민들과 함께 플래시몹을 즐기는 등 색다른 토크쇼의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었다.


그러나 최근 '승승장구'에서 시청자의 참여가 이루어지는 것은 댓글을 통해 스타에게 질문을 던지는 소극적 방법 외에 찾아볼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승승장구’가 점차 자신만의 특성과 매력을 잃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부분에서는 연출자의 역량부족과 함께 이를 감시감독할 CP가 제대로 역할을 못했다고 볼 수 있다.


본래의 색깔을 잃어버린채 부진의 늪을 헤메이는 ‘승승장구’가 이대로 주저 앉을지, 아니면 절묘한 반전의 카드를 뽑아들 수 있을지는 ‘승승장구’ 스스로에게 달려있다.






스포츠투데이 황용희 기자 hee2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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