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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천군만마' 박주영, 위기의 홍명보호 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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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천군만마' 박주영, 위기의 홍명보호 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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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믿을맨'은 역시 박주영(모나코) 뿐인가. 박주영의 빈자리를 절감한 채 1차전 패배를 안은 홍명보호가 요르단전서 박주영 카드를 꺼내들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남자 축구 대표팀은 8일 오후 중국 광저우 웨슈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전반 36분 리광천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북한에 0-1로 패했다. 같은 조의 요르단과 팔레스타인은 0-0으로 비겨 한국은 조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한국은 슈팅 수 21-6, 유효 슈팅 6-3, 공 점유율 68%-32% 등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쳤고 후반 중반 북한 선수 1명이 퇴장당하는 유리한 조건을 맞았지만 결정적인 '한 방'이 모자라 무너졌다.

성인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수이자 와일드카드로 선발된 '축구천재' 박주영이 절실하게 필요했던 90분이었다.


홍 감독은 유일한 대학생 선수인 박희성(고려대)을 최전방 공격수로 세우고 좌우 미드필더에 김보경(오이타)과조영철(니가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김민우(사간 도스)를 배치했다. 하지만 북한의 밀집수비를 뚫기엔 힘도, 노련미도 부족해 보였다.


박희성은 최전방에서 열심히 움직였지만 상대 수비진에 고립돼 제대로 된 슛 찬스를 만들지도 못했다. 박주영의 날카로운 움직임과 위치선정이 아쉬웠던 장면이었다.


한국이 북한에 일격을 당하던 시각 박주영은 광저우 땅을 밟았다. 8일 오전 낭시와 프랑스리그 원정경기에서 2골을 집중시킨 박주영은 홍명보호에 천군만마와도 같다. 월드컵 출전 2회, 아시안게임 두번째 무대, 세 시즌째 프랑스리그 출전 등 풍부한 경험은 홍명보호에 꼭 필요한 절대적 무기이기 때문이다.


홍명보 감독은 여전히 박주영의 요르단전 투입에 대해 유보적 입장을 취했다. 북한전 후 인터뷰에서도 "박주영이 있었더라도 북한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잘라 말한 뒤 "박주영 투입 시기는 컨디션을 확인한 뒤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홍명보호에 당장 필요한 건 24년만의 금메달에 대한 막연한 목표의식보다는 뚜렷한 색깔과 조직력, 선수들의 자신감을 찾는 일일 것이다. 과연 홍명보 감독이 토너먼트에 집중하기 위해 아껴두려던 '박주영카드'를 과감히 꺼내 남은 요르단전(10일), 팔레스타인전(13일)을 확실하게 제압하고 승승장구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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