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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총 3년만에 100조 돌파..상위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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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서울반도체·CJ오쇼핑..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2010년 11월, 코스닥 시장이 사상 세 번째로 시가총액 100조원 시대를 맞이했다. IT버블 및 투자열풍에 의존했던 과거 두 번의 시총 100조와 달리 금융위기 이후 체질 개선에 성공한 다양한 코스닥 기업들이 힘을 합해 이뤄낸 결과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그동안 시총 상위 종목들의 달라진 면면을 살펴보면 코스닥 시장의 변화를 가늠해 볼 수 있다.



◆통신ㆍIT가 이끌었던 두 번의 100조시대= 지난 5일 한국거래소 집계 기준 코스닥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98조62억원이다. 거래소 시총 산정에 제외된 외국기업들을 집계에 포함할 경우 코스닥 시총은 이미 100조원을 돌파, 사실상 100조 시대를 열었다는 설명이 가능하다. 외국기업을 시총 산정에 포함한 코스콤과 증권사에 따르면 코스닥 시총은 5일 기준으로 100조5809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총 100조 돌파는 2년10개월 만의 일로 IT벤처붐이 일었던 2000년대 초반, 금융위기 전 호황기 2007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세 번의 100조 시대를 거치는 내내 상위 10위 종목에 계속 이름을 올린 종목은 다음 하나에 불과할 정도로 코스닥 기업들의 진입과 퇴출, 자리바꿈은 치열했다.


벤처열풍이 한창이던 2000년대 초반 코스닥 시장은 온통 통신 및 IT주의 독무대였다. KTF와 합병하기 전의 한통프리텔과 한통엠닷컴이 각각 시총 2,3위를 차지했고, 하나로통신과 드림라인, 한통하이텔 등의 통신주들이 시총 상위 종목을 꿰차고 있었다. IT주인 다음과 한글과컴퓨터의 약진도 눈에 띈다.

2007년 두 번째 100조시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NHN라는 거물급 스타의 등장이다. 당시 NHN의 시총규모는 8조625억원으로 현재 1~3위인 셀트리온과 서울반도체, CJ오쇼핑의 시총을 모두 합한 것보다 더 컸다. 외국인 지분율도 54.8%로 압도적이었다.


이 밖에 서울반도체와 메가스터디, 하나투어 등 예전엔 생각치 못했던 업종의 우량 기업들이 KTF의 거래소 이전 등으로 코스닥에서 대거 탈락한 통신주의 빈자리를 속속 채웠다.



◆코스닥 춘추전국= 세 번째 100조 시대를 맞이한 코스닥시장은 춘추전국시대 양상을 띠고 있다. NHN과 같은 공룡기업이 독주하기 보다는 다양한 업종에서 비슷한 규모의 우량 코스닥 기업들이 서로 경쟁하며 성장하는 모습이다. NHN은 지난 2008년 11월 코스닥을 떠나 거래소로 이전, 현재 시총 9조7000억원 규모의 코스피 24위 업체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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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의 '새로운 스타' 셀트리온의 경우 서울반도체와의 치열한 경쟁을 거친 끝에 최근 시총 1위 자리에 안착했다. 현재 상위 1~5위인 셀트리온과 서울반도체, CJ오쇼핑, SK브로드밴드, 포스코ICT의 시총은 각각 1조~3조원 대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업종도 각각 바이오와 LED, 유통 등으로 다양하다.


임진균 HMC투자증권 센터장은 "코스닥 업종에서는 셀트리온 외에 지금까지 자동차 건설 조선 부품업종들이 강세를 보였다"며 "이제부터는 IT업황 회복이 전망되기 때문에 IT부품업종들이 다시 시장에서 주목받을 확률이 높다"고 내다봤다.




강미현 기자 grob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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