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테크노파크 중심으로 1000개 스마트 일자리 창출...15일 사회적기업 설명회 개최, 2012년까지 서울형 사회적기업 50개 육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주민 일자리 마련을 위해 각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민간기관과 협력을 통해 안정적, 생산적인 일자리 1만개를 만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테크노파크 중심으로 '한국의 실리콘밸리' 만들어
구는 서울시 5대 IT거점 및 국가 균형발전 과제로 선정돼 조성중인 '서울테크노폴리스 조성 사업'을 2014년까지 지속추진하고 서울과학기술대내에 조성된 서울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일자리 1000개를 만들어 간다는 구상이다.
특히 개관 2년째를 맞이한 서울테크노파크는 나노 IT 바이오 등 첨단기술을 가진 60개 사가 입주하고 700여명이 근무하며 올 매출액이 1000억원을 넘어설 정도로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고부가가치 생산거점으로 거듭난 상황이다.
구는 이를 십분활용해 서울테크노파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함으로써 일자리 400개를 만들어간다는 복안이다.
또 20~30대 미취업 청년 창업을 위한 중소기업청의 1인창조기업과 40~50대 시니어들을 위한 시니어 창업지원센터를 서울테크노파크에 유치해 지역 청소년과 시니어층에게 3년동안 300개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1인창조기업의 주요 대상으로는 IT서비스분야, 문화컨텐츠분야, 지식서비스산업 등이다.
시니어창업 대상은 사회적기업 창업 및 경력을 바탕으로 한 개인창업 등이다.
장동영 서울테크노파크 원장은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능가하는 연구산업단지로 성장해 가고 있다”며 “앞으로 R&D 강화와 입주 기업들과 비즈파트너에 대한 지원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전력이 참여하는 서울테크노폴리스 조성 2단계 사업도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한전은 2014년까지 한전교육원 부지에 480억원을 투입해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인 스마트그리드 연구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스마트그리드는 전력의 생산, 운반, 소비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시켜 효율성을 높이는 지능형 전력망 시스템을 말하며 국가 미래전략사업 중 하나로 센터를 통해 300개 이상의 연구인력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더나아가 구는 서울과학기술대-한전연수원-원자력병원을 중심으로 NIT(나노정보기술) 산업 단지도 추진한다.
이외도 구는 아파트형공장 3곳(하계 테크노타운, 월계 테크노타운, 중계 공단)에 대한 지원을 통해 일자리를 200개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사회적기업 적극 육성, 15일 설명회 개최
서울형 사회적기업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지난 5일 동천의 집과 사회개발비 지원협약식을 맺은 구는 현재 10개의 사회적기업을 2012년까지 총 50개의 서울형 사회적기업을 발굴, 1400여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우선 구는 15일에 구청에서 사회적기업 설명회를 열고 오는 22일까지 지역내 사회적기업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해당 기업들로부터 추가로 사업개발비 지원 신청을 받아 예비 사회적기업은 2000만원, 인증 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된 기업에 대하여는 3000만원 한도내에서 사업개발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가사간병서비스, 새터민생활안정, 다문화가정도우미 등 다양한 분야의 단체에서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디딤돌 역할을 한다는 구상이다.
◆공공부문 일자리 사업 개선 통해 7000개 일자리 제공
구는 취약계층에겐 공공부문 일자리 사업을 통해 7000개의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구는 우선 40억원을 투입해 복지, 교육, 보육분야 등에서 내년까지 노인일자리사업, 노인돌봄서비스 2500개를 만들고 자활근로사업, 장애인직업재활시설지원사업, 아이돌보미 지원사업 등을 통해 공공서비스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구인구직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내년부터 모든 동 주민센터에 취업창구를 설치, 주민들이 쉽게 실시간 취업상담과 정보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찾아가는 일자리 발굴단’을 운영, 구직자와 동행해 기업체 방문하고 취업을 알선한다.
또 2011년까지 종합 일자리지원센터 설립을 통해 구직자를 위한 취업, 교육과 창업 상담을 시행하고 유관기관간 네트워크를 구성할 계획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서울과학기술대-한전연수원-원자력병원을 중심으로 NIT(나노정보기술) 산업 단지를 조성하고 성북,석계역 부지를 상업업무를 중심으로 하는 벤처타운으로 개발하겠다”며 “노원을 베드타운에서 벗어나 일자리가 넘치고 활력 있는 경제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원구 일자리경제과(☎2116-3497)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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