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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재무장관, 미 양적완화 강력 비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9초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이 6000억달러 규모 국채 매입을 통해 시중에 달러를 더 풀기로 한 추가 양적완화 정책에 대해 독일이 공개적으로 비난에 나섰다.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울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지난 주말 현지 시사주간지 '슈피겔(Der Spiegel)'을 통해 미국의 경제정책을 비판했다.

쇼이블레 장관은 미국의 경제정책을 '바보같은(clueless)'이라고 표현하며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을 환율조작국이라고 비난했던 미국이 추가 양적완화 정책을 통해 달러화 약세를 만들어낸 것은 모순된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쇼이블레 장관은 미국의 경제성장 모델에 대해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는 비판도 가했다.


그는 "독일의 수출이 성공적인 것은 환율 조작 때문이 아니라 기업들의 생산성 향상 때문"이라며 "미국은 이와 대조적으로 경제성장 모델이 위기에 놓였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금융권의 거품, 부채 의존적인 생활 등 여러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으며 독일의 경상수지 흑자는 미국이 안고 있는 문제들의 '여러 이유' 중 하나가 아니라는 것.


아울러 "미국이 돈을 시장에 무한정 푸는 것이 타당성이 있을지 의문"이라며 "미국의 문제는 유동성이 부족한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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