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가 금속노조 총파업에 불참할 전망이다.
금속노조는 구미지부장 분신을 야기한 경찰 행태를 규탄하고 KEC 노조 농성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열리는 11일 총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현대차 노조가 파업 불참쪽으로 견해를 모은 것은 총파업에 대한 아무런 법적 절차를 밟지 않았다는 이유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노조는 전체 조합원을 상대로 하는 쟁의 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하지 않았다.
게다가 11일은 주말이 아닌 평일이어서 근무일에 파업을 벌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금속노조는 총파업에 앞서 민주노총의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리는 7일 총파업 출정식을 하기로 했는데, 현대차 노조는 출정식에 참여하기로 결의했다.
금속노조의 핵심인 현대차 노조가 파업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금속노조 울산지부 소속의 다른 협력업체의 노조도 사실상 참가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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