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이명박 대통령이 6일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G20(주요 20개국)정상회의에서 '환율 분쟁'과 관련해 합의한 사항을 일부 국가들이 준수하지 않을 시 동료국가들의 압력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경상수지 불균형 문제에 대한 합의를 이뤘고, 다음주 서울에서 정상들과 만나 예시적 가이드라인에 합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G20에서 도출되는 합의에는 어떤 법적 구속력도 없다면 없다"면서 "회원국들은 자국의 이해에 맞는 정책을 선택할 권리를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이어 "모든 회원국들이 지난 수개월간 이 문제에 대해 광범위한 논의를 했다는 점은 바로 이들의 약속을 반영한다"면서 "회원국 간에 협력하지 않으면 보호무역으로 회귀할 것이라는 우려가 공동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한미 FTA 최종 타결이 이뤄지고 이행이 시작되는 시기는 빠를수록 좋다"면서 "미국 하원 구성에 변화가 있었는데 공화당 또는 민주당이 다수석을 차지하는 것과는 상관없이 미 하원이 한미 FTA를 지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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