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한국과 러시아가 양국 경제단체와 기업인이 참석한 가운데 자원개발과 정보기술(IT),인프라 등의 각 분야별로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서울에서 갖는다.
지식경제부와 무역협회는 러시아 연방상의, 산업기업가연맹과 공동으로 제3차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를 오는 10일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는 2008년 9월 제1차 회의를 개최한 이래, 양국 민간경제 협력을 위한 핵심적 창구로 부상했으며 이를 통해 기업들은 구체적 협력분야 발굴, 사업파트너 모색 등 실질적인 성과를 지속적으로 개최해왔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포스코는 러시아 유연탄 업체인 메첼과 장기 공급계약을 맺고, 한국전력과 LG상사는 러시아 배전공사와, 현대중공업은 러시아 송전공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지경부는 러시아 경제개발부 등과 포괄적 협력에 대한 협의문을 채택하고, 에너지관리공사는 러시아 에너지청과 협력 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 한국측은 사공일 무역협회 회장, 오영호 부회장,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 정준양 POSCO회장, 강덕구 STX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하고 러시아측에서는 페트로프 연방상의 부회장, 쇼힌 산업가연맹 회장, 아브라미얀 경협위원장, 주진 메첼社 이사장 등 120여명이 참석한다.
분야별 세션에서는 이병호 STX사장, 김흥남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미하일 아비초프 E4그룹 이사장, 유리 자플라츠킨 아에로스페이스이큅먼트 사장 등 양국 기업들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활발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행사 이후 기업인들 간 네트워크 미팅이 예정돼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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