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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8]진종오·이대명, 마쓰다·김정수 넘고 첫 금 안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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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광저우 아시안게임 메달 행진의 출발은 사격일 가능성이 크다. 세계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는 진종오와 이대명이 남자 50m 권총과 10m 공기권총에 나선다.


진종오는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50m 권총 금메달과 10m 공기권총 은메달을 획득했다. 2004 아테네올림픽 50m 권총에서는 은메달을 목을 걸었다. 최근 급성장한 22살 신예 이대명도 유력한 우승 후보다. 지난 7월 열린 세계선수권 50m 권총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진종오와 함께 세계선수권 사상 첫 50m 권총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하기도 했다.

이들의 목표는 단연 금메달. 경쟁자로는 크게 두 선수가 꼽힌다. 일본 마쓰다 도모유키와 북한 김정수다. 특히 마쓰다는 최근 매서운 기세로 한국 선수들을 위협하고 있다.


그 기점은 지난 7월 세계선수권이었다. 50m 권총과 공기권총에서 각각 이대명(2위)과 진종오(3위)를 제치고 2관왕을 차지했다. 지난달 막을 내린 월드컵 파이널에서는 두 종목에서 모두 동메달을 따내며 아시안게임 전망을 밝혔다.

뒤늦게 경쟁에 합류한 김정수의 실력에 이에 못지않다. 그는 이번 대회서 50m 권총, 10m 공기권총 등 총 4개 종목에 출전한다. 경기에 임하는 각오는 남다르다. 김정수는 2008 베이징올림픽 50m 권총과 10m 공기권총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경기 뒤 가진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반응 판정을 받아 메달을 모두 박탈당했다. 국제사격연맹으로부터 출전정지 제재까지 받아 그간 대회에 나설 수 없었다.


2년여 만에 다시 선 국제무대. 그는 라이벌 진종오와 다시 한 번 진검승부를 벌이게 됐다. 둘의 인연은 꽤 질기다. 2002 부산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엎치락뒤치락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김정수가 더 강했다. 2002 아시안게임 10m 공기권총에서 진종오를 3위로 밀어내고 2위를 차지했다. 2006 도하아시안게임에서도 결과는 똑같았다.


하지만 올림픽에서 웃은 건 늘 진종오였다. 2004 아테네대회 50m 권총에서 그는 김정수(동메달)를 제치고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정수가 은메달을 따낸 2008 베이징대회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0m 공기권총에서도 진종오는 은메달로 동메달의 김정수를 간발 차로 앞섰다.


어느 때보다 진검승부가 예상되는 4파전. 관건은 평정심 유지다. 실수를 범하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과녁에 집중해야 한다. 특히 총성이 울릴 때마다 경쟁자들과 순위가 달라지는 결선에서 심리적 압박 탈출은 메달의 색깔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 진종오와 이대명이 고비를 넘고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겨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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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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