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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40억 아시아인의 축제'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이 꼭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2일부터 27일까지 중국 광둥성의 성도인 광저우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45개국에서 1만 2000여 선수단이 참가해 42개 종목에서 476개의 금메달을 놓고 겨룬다. 선수단과 개최 종목, 메달 수 모두 역대 최대, 최다 규모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과연 어떤 볼거리로 스포츠 팬들의 눈과귀를 사로잡을 지 궁금하다.
◇불꽃튀는 한·일 대결
한국은 2006 도하아시안게임에서 3회 연속 2위 자리를 지켰다. 한국은 금메달 58개(은 53개, 동 82개)로 일본(금 50, 은 71, 동 77)을 근소한 차로 따돌렸다.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2위 자리를 뺏긴 한국은 1998 방콕, 2020 부산, 2006 도하 대회에서 3회 연속 일본을 따돌렸고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까지 2위 수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은 이번에 65~70개의 금메달을 노리고 있는데 목표를 달성한다면 4회 연속 '아시아 넘버2' 자리는 무난히 지킬 전망이다.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은
고대하던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은 개막 이튿날인 13일 오후 2시에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진종오(KT)가 남자 50m 권총에 나선다. 한국은 남자 50m 권총과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노리는데 진종오와 신예 이대명(한국체대)에게 기대를 건다. 둘 모두 세계 정상급 실력을 과시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기대해 볼만하다. 이에 앞서 낮 12시30분부터 500m 독주 한국신기록 보유자인 김원경이 출전해 사이클에서 깜짝 금메달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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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칠 수 없는 빅매치
수영에서는 박태환(단국대)과 장린(중국)의 대결이 불꽃을 튀긴다. 이들은 대회 초반 자유형 200m, 400m, 1500m에서 자존심을 걸고 금빛 물살을 가른다. 박태환은 4년 전 도하 대회에서 이 종목서 3관왕을 휩쓸었다. 박태환은 광저우 대회서도 200m, 400m에서는 1위가 예상된다. 하지만 1500m에서는 장린의 기량이 급성장, 정상을 지키기가 쉽지 않다. 여자 역도 최중량급(+75㎏급)에서는 장미란(고양시청)과 라이벌 멍수핑(중국)의 대결이 볼만하다. 특히 장미란은 아직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세계선수권 5연패 좌절 후 생애 첫 금메달로 위안을 삼을 지 궁금하다.
◇눈에 띄는 이색 선수는
남자 사격 25m 센터파이어 권총 대표 박병택(44·울산시청)과 남자 핸드볼 간판 골잡이 윤경신(37·두산)은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6회 연속 아시안게임 무대를 밟는다. 국가대표 가운데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 중이다. 또 승마 장애물 비월에 출전하는 김승환(50·유한승마단)과 여자 수영 자유형 400m와 200m에 나설 김가을(13·경북체중)은 각각 최고령, 최연소 선수로 둘의 나이 차는 무려 37세다. 사이클 대표팀 남자 중장거리 장윤호(49) 코치와 개인추발에 나설 장선재(26) 부자는 2006 도하 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금메달 합작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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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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