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인수 파트너인 M+W의 모기업 스텀프그룹 오너 조지 스텀프(Georg Stumpf) 회장이 방한한다. 현대건설 인수를 위한 본입찰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스텀프 회장 방한은 직간접적으로 현대건설 인수전에 변수로 작용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텀프 회장은 국내 체류 기간 동안 현대그룹과 공동 참여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세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텀프 그룹의 자금 동원 능력과 글로벌 재계에서의 영향력 등을 고려했을 때 스텀프 회장이 적극적인 지원사격을 해줄 경우 현대건설 인수전에서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방한 기간 동안 현대그룹 관계자 외에도 정재계 유력 인사들을 만날 경우 현대그룹의 감성 마케팅과 함께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물론 전략적 투자자(SI) M+W와 구체적인 협업 조건을 마무리 짓지 못한 현대그룹이 스텀프 회장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스텀프 회장을 만족시킬 만한 카드를 제시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그룹 컨소시엄에 M+W가 참여하는 조건으로 현대건설 경영권과 관련한 요구 사항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대건설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현대그룹이라도 쉽게 응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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