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지행동 3933㎡에 지하2층∼지상8층 규모의 아파트형 공장 건립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경기도가 동두천지역에 섬유·봉제 지식산업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봉제의복 제조업체 및 종사자수는 2000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0인 이상 업체수는 2000년 415개업체에서 2003년 383개업체, 2006년 281개업체, 2008년 279개업체 등으로 감소 추세다.
종사자수도 2000년 1만3000명에서 2003년 9000명, 2006년 7000명, 2008년 3000명으로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
이처럼 패션 봉제분야 인프라 및 비즈니스 환경 부재로 국제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인해 경기도내 섬유.패션산업 육성을 위한 봉제의복 제조기반 구축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빠른 패션변화 경향으로 기획. 디자인. 봉재. 마케팅 연계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세계 패션산업이 고급의류를 중심으로 수요창출이 높아지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동두천시 지행동 722-3번지 일원 3933㎡에 지하2층∼지상8층 규모의 경기섬유.봉제 지식산업센터를 185억원을 투입해 건립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섬유.봉제 지식산업센터는 연면적 1만3200㎡의 아파트형 임대공장 및 지원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입주대상은 약 60개업체로 경기도는 예상하고 있다. 입주업체는 봉제, 패션디자인, 의류용 액세서리 업체 등이다.
경기도는 섬유.봉제지식산업센터를 통해 내수시장 확보 및 수출 증대를 위한 마케팅 지원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경기도는 단순 OEM(주문자생산방식) 생산방식에서 ODM(제품의 디자인부터 개발, 생산 등 전과정을 제조사가 맡는 방식) 방식 육성을 통한 브랜드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경기도는 지역내 유휴 여성인력을 활용하기 위한 교육훈련으로 인력을 양성해 인력난을 겪고 있는 섬유.봉제업체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섬유봉제 지식산업센터 건립을 통해 섬유소재-패션의류 생산기반을 구축해 고부가 수익구조를 창출할 계획”이라며 “특히 섬유.패션업체 유치를 통한 신규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모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정수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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