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통신사 협력 사례 처음, 일반 휴대폰서도 페이스북 사용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5억명이 사용하는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과 LG유플러스가 손을 잡았다. 페이스북이 이동통신사와 직접 협력관계를 맺은 사례는 LG유플러스가 처음이다.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은 3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페이스북(대표 마크 저커버그)과 SNS 서비스에 대한 포괄적 협력 관계를 맺었다.
페이스북은 전 세계 5억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한 세계 최대 SNS로 이 중 1억5000만명 이상이 페이스북을 접속하고 있다. 국내 역시 스마트폰 대중화를 시작으로 페이스북 사용자가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LG유플러스 가입자는 내년 4월 30일까지 데이터 사용료 없이 무료로 페이스북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용방법은 모바일웹을 통해 페이스북의 모바일 페이지(m.facebook.com)에 접속해 사용하면 된다.
문자메시지와 연동한 서비스도 제공된다.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친구들이 댓글이나 사진을 올려 놓으면 문자메시지를 통해 자동으로 알려준다. 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MMS)를 이용해 자신의 페이지에 글을 올리는 기능도 지원된다.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것만으로 페이스북 페이지를 관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달부터 출시되는 LG유플러스의 모든 휴대폰에는 페이스북 접속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이 기본 탑재된다. 여기에 더해 LG유플러스와 페이스북은 위치기반 서비스, 음악, 동영상, SNS와 통신 서비스의 결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컨버전스사업단 김철수 부사장은 "SNS 이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LG유플러스는 페이스북과의 긴밀한 제휴를 통해 SNS 이용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며 "모바일 기기를 통해 최상의 SNS를 즐길 수 있게 해 한국 SNS의 생태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페이스북 엘리슨 로젠틀 통신사 총책임은 "한국 모바일 기술의 우수성, 높은 보급율, 사용률 등을 봤을때 페이스북 역시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며 "LG유플러스와의 제휴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페이스북을 통해 쉽게 친구들과 교류하고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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