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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다음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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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규 기자]
‘다음 대통령’
김택환·전영기 지음/ 금요일 펴냄/ 9000원

박근혜의 대세, 김문수의 도전, 손학규의 대안…. 2012년 대통령 선거의 승자는 누구일까.


대선이 있는 2012년 한반도는 질풍노도와 같은 격변기로 접어든다. 4대 강국인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의 권력 변동이 예정돼 있다. 북한은 김정일의 3남인 김정은이 권력을 승계 받을 수도 있다. 밀려오는 태풍을 슬기롭게 헤쳐 나갈 새로운 리더십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점이다. 대한민국 역시 대한민국호를 이끌 새로운 선장을 뽑게 된다.

대통령은 시대정신을 제시하고 유권자의 선택을 받은 사람이다. 대통령이 바뀌면 시대가 바뀌고, 가치관경제방향사람들의 생활양식 등이 바뀐다. 그만큼 영향력이 크다는 지적이다. 이는 많은 사람이 차기 대권을 예측하려고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다음 대통령’은 김택환 중앙일보 미디어 전문기자와 전영기 ‘중앙SUNDAY’ 편집국장이 2012년 대선에서 어떤 조건을 갖춘 사람이 당선될지 따져 본 책이다.


저자들은 차기 후보군을 최근 5년 동안 여론조사에서 국민지지도 3% 이상을 얻은 정치인 11명으로 추렸다. 여권에서는 박근혜 정몽준 김문수 오세훈 정운찬을, 야권에서는 손학규 정동영 정세균 유시민 한명숙 이회창을 꼽았다.


이 책의 역사적통시적 방법론의 통찰력은 흥미롭다. 무엇보다 1987년 민주화 이래 5번의 대선과 6번의 총선, 5번의 지방선거를 통해 ‘권력의 순환 법칙’을 정식화(모델화)하려고 노력했다. 집권의 생성-성장-정점-소멸 패턴을 발견한 것이다.


지금부터 2012년까지 어떤 상황이 예측되는가. 여권의 관건은 이명박 대통령의 정권 재창출 의지가 얼마나 강한가, 박근혜 전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과 전략적 연대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 등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박근혜에게 도전하는 과정도 흥미로울 것이다.


야권의 유력 주자로 떠오른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손학규 대안론’을 펼 것이다. 손 대표 역시 김대중 세력, 노무현 세력, 수도권 세력 등으로 산재해 있는 야권의 연대를 이뤄낼 것인가가 도전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권자들은 정치 성향 혹은 인물 선호도에 따라 ‘박근혜 대세론’, ‘김문수의 도전’, ‘손학규의 대안론’ 등을 이 책에서 발견할 수 있다. 또 역대 대통령의 지지도가 차기 후보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책의 결함은 살아있는 정치 생물을 도식화해 이론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점이다. 정치는 법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선택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들이 시도한 한국 권력 법칙의 과학적 분석은 설명력과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


물론 저자들이 제시하는 법칙은 하나의 트렌드에 불과하다. 그 트렌드를 깨면서 성장하는 게 정치의 힘이다. 독자들은 저자들의 명쾌한 주장을 읽고 나서 이에 대한 판단을 중지하고 상상력으로 한국 정치의 미래를 그려보길 권한다. 비판적 독서법이 필요한 것이다.




박종규 기자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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