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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소나무는 막걸리 먹고 겨울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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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 오후 2시부터 구청 광장에서 '소나무 막걸리 주기' 행사 가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추운 겨울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소나무도 단단한 월동준비가 필요하다.


겨울을 앞둔 11월 첫날. 아름답기로 소문난 중구청 광장에서 아주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중구(구청장 권한대행 김영수)는 1일 오후 2시부터 중구청광장과 퇴계로, 을지로 등에서 '소나무에 막걸리 주기' 행사를 갖는다.


이날 행사에는 소나무가꾸미로 지정된 중구토박이회와 자연보호중구협의회 회원 등 250여명이 참가한다.

오후 2시부터 중구청 광장에서는 중구에 거주한 지 최소 60년 이상이 되는 중구토박이회 회원 50명이 소나무에 막걸리를 듬뿍 뿌려줄 예정이다.

중구 소나무는 막걸리 먹고 겨울난다 소나무에 막걸리 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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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 광장에 이어 배오개길과 퇴계로5가 녹지대에 있는 소나무에도 막걸리를 마음껏 선사할 예정이다.


자연보호중구협의회 회원 100여명은 퇴계로에 심어진 소나무에 영양 가득한 막걸리를 준다.


이날 사용되는 막걸리는 모두 266박스, 3990병, 4788ℓ 분량 유통기간이 지난 폐 막걸리로 포천일동 막걸리를 생산하는 상신주가가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막걸리에는 단백질과 무기양료, 활성효모 등이 많이 들어 있어 뿌리 흡수시 에너지원으로 쓰일 수 있어 소나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 한다.


중구는 숲가꾸기 기간인 11월을 맞아 지역내 심어진 소나무 관리를 위해 지난 2007년부터 매년 봄, 가을 2회씩 막걸리주기 행사를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그동안 중구는 소나무 조성 사업을 통해 퇴계로ㆍ을지로ㆍ남대문로 등 지역내 45개 가로수 노선과 공원, 녹지대에 모두 4300 그루 소나무를 심었다.


도시에서 뿌리 내리기 힘들다는 오해를 받았지만 막거리를 먹고 겨울을 지낸 소나무들이 서울 도심에서 그 높은 기상을 뽐내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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