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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가격 하락세 연말이후 둔화..1Q대비 매수<신영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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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신영증권은 1일 반도체 가격의 하락세는 4분기 내내 이어지겠지만 연말을 고비로 점차 둔화되겠다고 전망했다.


이승우 애널리스트는 "PC업체들의 D램 재고 수준이 4주 정도로 올라가 있는 상황에서 미국과 유럽의 PC수요 둔화 및 4분기 수요회복에 대한 낮은 기대로 재고구축 수요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또 D램 현물시장 거래량이 계속 부진한 가운데 엘피다가 파워칩으로부터 구매물량을 줄이면서 늘어난 파워칩의 재고가 11월 중 처분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물가격이 5% 이상 급락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이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앞으로의 가격 전망에 대해 비관적 추정치를 제시한 점도 트레이더들의 매도 욕구를 더욱 자극했다.


이에 4분기 주요 D램 업체들의 실적 악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하지만 업체들의 수익성과 자금 상황, 보수적 시장 이해가 맞물려 가격 하락세는 연말을 고비로 둔화되겠다"며 "국내와 해외 업체들이 받는 타격도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시험문제가 어려울수록 변별력이 높아지듯 이번 가격 하락은 국내 업체들이 해외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단기적 반도체 가격 하락 충격과 삼성전자, 하이닉스 두 회사의 보수적 실적 추정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소폭 낮추지만 확대되는 변별력을 고려하면 1분기 IT주에 대한 기대효과에 대비한 투자전략을 세우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내년 실적 대비 9.1배, 6.4배에 거래되고 있다는 점도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았다. 신영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98만원에서 96만원으로, 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3만1000원에서 3만원으로 낮춰 잡았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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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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