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유럽, 세계 최대 크루즈선 얼루어호 인도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바다위에 떠다니는 특급 호텔’이라 불리는 STX유럽의 ‘얼루어 오브 더 씨즈(Allure of the Seas)호’는 럭셔리의 극치를 보여준다.
지난해 10월 동급선박인 세계 최대 크루즈선 ‘오아시스 오브 더 씨즈(Oasis of the Seas)호’의 동급 선박인 얼루어 호는 길이 361m, 폭 47m에 22만5000GT(총톤수)로 축구장 3개 반을 이어 붙인 길이, 16층 높이 규모에 달한다.
사상 최대 크기에 걸맞게 건조과정에서 6000여 명의 인력이 투입됐으며 참여한 협력사만 900곳에 달한다. 얼루어호 한 척의 소요 전력량은 약 100MW(메가와트)로 5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얼루어호는 2700개 선실에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해 총 85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135m 길이의 ‘센트럴 파크’를 설치해 바다 위 공원을 실현했으며, 주변에는 오락 및 쇼핑 시설과 레스토랑 등의 ‘보드워크’가 들어선다. ‘파크 뷰 객실’에서는 항해 중에도 발코니에서 바다와 공원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또한 분수쇼 및 각종 공연이 펼쳐지는 수영장 형태의 ‘아쿠아시어터’를 비롯해 뉴욕이나 런던의 대형 극장과 맞먹는 1400명의 수용이 가능한 극장과 3D영화관, 3,00명이 동시에 식사할 수 있는 식당 등 대규모 첨단 시설을 갖춰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세계적 크루즈 선사인 로열캐리비안에 인도되는 얼루어호는 오는 12월부터 미국 플로리다 포트 로더데일을 출항해 오아시스호와 함께 카리브해를 운항한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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