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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당 조만간 29년 최고치 넘는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9초

생산량 감소 전망+인도 수출 규제 우려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국제 원당 가격이 지난 2월1일 경신한 29년 최고치 30.4센트에 바짝 다가섰다. 전문가들은 수 주 내로 원당 가격이 다시 한 번 29년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수급문제가 원당 가격 상승세의 근본적인 이유다. 국제설탕협회(International Sugar Organisation)는 원당 재고량이 20년 최처 수준에 있으며 내년에도 개선의 여지가 크지 않다고 밝혔다.

조나단 킹스만 Kingsman consultancy 대표는 28일 관련 세미나에서 "이번 달부터 1년간 원당 생산량은 고작 200만t 증가할 것"이라면서 "이는 재고를 비축하기에 너무 적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인도가 원당 수출을 금지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 것도 문제다. 인도는 지난해 1900만t이었던 원당 생산량이 올해 2300만~2800만t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인도 당국은 수출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국내 식료품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인도가 현재 원면 수출량을 제한하고 있는 것처럼 원당에 대해서도 강제력을 행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미다.

킹스만은 "인도 당국의 정책 결정이 원당 가격에 치명적일 수 있다"면서 "인도가 수출쿼터라도 정해준다면 가격이 소폭 조정에 들어갈 수 있지만 그렇지 않고 아예 수출을 금지한다면 가격이 급등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질 멕시코 등 중남미 지역 사탕무 작황에 대한 우려도 가격 상승을 예상케 하는 재료로 주목받았다. 조나단 보우쳇 OTCex Group 트레이더는 "내년 5월까지는 브라질 생산량이 시장의 주요 걱정거리가 될 것"이라면서 "사람들이 30센트선의 저항선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서베이 결과에서도 전문가들은 다음주 원당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11명의 애널리스트와 브로커들 중 9명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고 한명이 보합권 장세를, 나머지 한명은 하락을 예상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 국제거래소(ICE) 3월만기 원당은 파운드당 전일대비 0.12센트(0.42%) 오른 28.71센트로 거래를 마쳤고, 장중 한때 29.59센트까지 치솟아 지난 2월3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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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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