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민주당은 28일 한나라당이 부자감세 철회를 놓고 혼선을 빚는데 대해 집중 공세를 퍼부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고위정책회의에서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70%의 복지정당으로 방향을 틀면서 부자감세 철회를 하겠다고 했는데 또 오락가락한다고 한다"며 정부와 여당의 엇박자를 질타했다.
전병헌 정책위의장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부자감세의 대표적인 종합부동산세 감세 혜택의 40%가 서울 강남 3구에 집중적으로 주어졌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뒤늦게라도 심각한 재정 파탄의 문제를 인식한 것처럼 얘기하면서 부자감세 철회를 얘기하더니 결국은 부자감세 철회를 다시 철회하는 촌극을 빚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 의장은 이어 "기업형슈퍼마켓(SSM) 규제법안도 마찬가지고 홍준표 한나라당 서민대책특위위원장 혼자 독불장군식으로 얘기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상생정책에 대해서도 단체 교섭권을 인정하고 징벌적 손해배상제와 원가연동제를 실천하겠다는 얘기만 해놓고 아무런 후속대책은 없다"며 "서민대책특위에서 내놓은 방안을 정부와 한나라당이 수용하거나 실천한 것은 한 건도 없다"고 지적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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