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낙엽 모아 지역 화훼농가와 인접 시·군 농가에 퇴비로 지원...소각비용 2800만원 절약, 예산절감과 더불어 친환경적인 효과까지 일석이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처리가 곤란해 골칫거리였던 낙엽들이 화훼농가에서 퇴비로 활용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서초구(구청장 진익철)가 신원동과 내곡동 등 화훼농가가 밀집된 지역 특성을 살려 거리에 수북이 쌓인 낙엽을 모아 퇴비로 재활용. 예산을 절약하고 있다.
그동안 공공용봉투에 담아 소각 처리하던 관행을 버리고 수거된 낙엽을 재활용센터에 적치 후 일반 쓰레기와 분리, 화훼농가와 인근농가에 퇴비로 활용할 수 있게 제공한다.
연간 서초구에서 발생되는 낙엽량은 약 600톤(t)으로 이 중 80%인 480t 정도가 재활용된다.
그로 인해 소각비용 2800만원이 절약돼 예산절감 효과는 물론 어려운 농가 운영에 도움과 낙엽의 친환경적인 재사용으로 녹색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진익철 서초구청장은 "낙엽은 수거와 처리에 어려움이 있지만 일손이 많이 가더라도 꾸준히 체계적으로 수거,보관해 퇴비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단, 수거된 낙엽에 이물질이 들어가게 되면 선별작업에 어려움이 따르므로 낙엽의 재활용을 위해 도로에 담배꽁초나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었으면 한다"고 주민들 협조를 당부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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