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점을 다시 경신하고 1919.41로 장을 마감한 가운데 선두 강용수 하나대투증권 부부장의 거침없는 질주가 이어졌다.
강용수 부부장은 이날 현대제철 S&T홀딩스 파세코가 오름세로 장을 마친데 이어 신규매수한 웅진홀딩스에서 수익을 기록해 누적 수익률 85%대에 올라섰다. 자신의 최고기록이다. 이에 따라 2위 이강인 SK증권 차장과의 격차도 더욱 벌어졌다.
이강인 차장이 이날 기록한 수익률은 0.22%. 강 부부장과의 격차가 60.71%포인트에 달했다.
이밖에 우원명 유진투자증권 차장이 최근 가파른 회복세로 누적 수익률 플러스로 돌아섰고 김형민 머그클럽팀 팀장도 매 거래일 시세를 내며 손실률을 4%대 초반까지 줄였다.
아시아경제신문이 개최하는 '마켓 커맨더(Market Commander) 전문가 투자리그' 대회 189일째인 26일 강용수 부부장이 0.24% 수익을 추가해 누적 수익률을 85.19%로 끌어 올렸다.
이날 강 부부장의 보유종목 중 현대제철의 오름세가 가장 뚜렷했다. 현대제철은 봉형강 부분의 실적 부진으로 3분기 실적이 추정치를 하회하겠지만 실적이 저점을 지나 4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에 전 거래일 대비 1.33% 오른 11만4000원을 기록했다.
김미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보다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가 지난 1개월 동안 시장 대비 7.6%포인트 초과 하락했다"며 "하지만 4분기에 큰 폭으로 이익이 개선될 전망인 가운데 11월부터 2고로 가동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10월부터 철근 가격이 9월보다 톤당 3만원 인상될 전망이어서 3분기에 축소된 스프레드가 4분기에 30만원대로 회복될 전망"이라며 "4분기말에 3분기보다 10% 하락한 저가 원재료가 투입되면 제품 가격-원재료 스프레드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돼 영업이익은 1700억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부부장 역시 남은 하반기 현대제철을 포트폴리오에 지속적으로 포함시킬 계획이다. 분할매도를 통해 한때 차익을 실현했지만 2고로 가동에 대한 기대감과 현대기아차의 실적 개선세에 따라 주가 상승모멘텀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2위 이강인 차장은 계룡건설 아세아시멘트 대우건설을 매매해 누적 수익률을 소폭 끌어올렸다. 이 차장은 이날 매수한 아세아시멘트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해 보유종목이 9개로 늘었다.
이 차장은 보유종목 중 아세아시멘트 동양종금증권 삼성전기 계롱건설 S&T대우가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광주신세계 대우건설 KB금융이 약세로 장을 마감해 누적 수익율 25%대 진입에는 실패했다.
삼성전기는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주당 13만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LED 산업이 성장 둔화 국면에 가장 내성이 강한 분야 중 하나라는 분석이 나오며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승혁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지금은 재고조정 속도와 폭이 업체별로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어 어느 때보다 전기전자ㆍ휴대폰 업종에 대한 선택과 집중의 투자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본격적 수요 회복이 나타날 경우 최대 수혜 종목은 삼성전기"라고 진단했다.
한편 임종권 교보증권 차장은 인지디스플레이를 매수하고 이크레더블을 분할매도해 참가자들중 가장 좋은 당일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지디스플레이는 9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주당 2200원선을 넘어섰고 이에 따라 평가 수익도 137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하위권 참가자들의 선전도 눈에 띄었다. 우원명 유진투자증권 차장은 황금에스티를 분할매매해 오랜만에 누적 수익률 플러스를 기록했다. 7위 김형민 머그클럽팀 팀장 역시 이번주들어 보유종목들의 지속적인 상승세에 힘입어 누적 손실률 -4%까지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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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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