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9시부터 학생 학부모 40여명 참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지난 23일 오전 9시 금천구 초등학생 4학년 이상의 학생들과 학부모 40여명이 수원 화성 역사탐방을 떠나기 위해 금천구청 앞에 모였다.
지역내 초등학교 교사 5명이 동원돼 학생들과 학부모를 소규모 조별로 나눠 인솔했다.
학생들은 부모님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도시락을 각자 손에 들고 설레는 표정을 지으며 구에서 지원한 버스에 올랐다.
오전 10시쯤 수원 화성에 도착한 학생들은 약 2시간 동안 장안문에서 연무대 까지 답사를 한 후 한 시간 정도 점심시간을 가지며 땀을 식혔다.
오후 시간에는 조별 활동으로 부모님들과 함께 보물찾기 놀이를 하며 평소 아이들과 같이 하지 못했던 대화도 나누고 서로의 사랑을 전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화성열차 타며 화성 둘러보기’ 였는데, 움직이는 열차를 타며 우리 세계문화유산을 관람하던 아이들은 조상들의 과학기술의 흔적에 흥미를 보이며 연신 감탄의 소리를 내었다.
박평 교육담당관은 “늘 교실에 갇혀 이론만 학습하는 것은 아이들의 정신 건강이나 학습 증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며 “부모님들과 함께 야외 체험 학습할 수 있는 가족 문화 프로그램을 자주 마련해 지식도 배양하고 세대 간 소통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금천구는 초등학생들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수원 화성 탐방을 통해 ‘조선의 과학기술’과 ‘정조의 효 사상’에 대해 몸소 체험 학습하기 위한 취지로 '정조의 꿈이 담긴 수원화성 돌아보기' 라는 가족문화프로그램을 계획했다.
아울러 구는 부모들이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역사의 현장에서 관람과 놀이로 시간을 보내면서 세대간의 벽을 허물고 가족애를 키울 수 있도록 부모들의 참여를 적극 지원했다.
금천구청 교육담당관(☎2627-2833)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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