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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페트로차이나 화재..'안전불감증'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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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서만 화재사고 3번째, 원유유출 없어.. 국내 영향도 제한적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중국 최대 정유사인 페트로차이나에 화재사고 발생했다. 올 들어서만 3번째 발생하는 화재로 중국 정유사의 안전불감증에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다.


중국 신화통신은 25일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에 원유 저장 탱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불은 지난 24일 오후4시10분께 원유 탱크 철거작업을 하던 중 발생했으며 다음날 새벽 2시에 진화됐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페트로차이나의 작업자가 탱크에 기름이 남아있는 것을 확인하지 않은 채 철거작업을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불꽃이 탱크내부 기름에 옮겨 붙어 화재가 발생했다.


현지 소방당국은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또 바다로 유출된 원유도 없고, 해안가에 원유로 오염된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에 불이 난 원유탱크는 지난 7월16일에도 송유관 폭발사고를 일으켰던 탱크로 중국 정부의 안전관리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사고에서는 다롄항이 유출된 기름으로 인해 한때 봉쇄되는 등 적지 않은 피해가 발생했다. 다롄 송유관 사고 후 한 달 뒤인 지난 8월 7일에는 랴오닝성 푸순(撫順)의 페트로차이나 정유공장에서 대규모 폭발 사고도 있었다.


한편 이번 화재사고로 인해 국내 정유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규모를 확인할 수는 없지만 철거작업을 진행 중인 원유 탱크인 만큼 수급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만약 사고 규모가 크고, 정상화에 시간이 걸리는 사안이라면 국내 정유사들의 대중국 수출물량이 다소 늘어나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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