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대신증권은 25일 GS홈쇼핑의 SO 매각이 성공적이라며 기업가치 재평가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아울러 적정주가도 17만원으로 상향했다.
정연우 애널리스트는 "보유중이던 강남케이블(지분율 84.8%)과 울산케이블(지분율 99.8%) 매각은 성공적으로 평가될 수 있고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SO의 경우 홈쇼핑 사업의 기반이 되는 플랫폼이라 할 수 있지만 2개의 SO만을 보유한 GS홈쇼핑은 SO를 보유해 대규모 자금이 묶여 있는데 따른 기회비용 손실이 클 수 있었고 회계적 측면에서도 영업권상각에 따라 이익 기여가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측면에서도 매각 현금 3930억원이 유입되고 그동안 경쟁사들 대비 저평가됐던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수 있는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성공적인 매각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매각금액 3930억원은 동사가 SO 지분을 취득하기 위해 지불했던 금액 2777억원(강남케이블 2256억원, 울산케이블 521억원)보다 크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신증권은 GS 홈쇼핑이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투자를 집중할 것인가와 그에 따른 전망이 중요한 관전포인트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햇다.
인터넷과 해외시장 진출은 성장성이 높아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뽑힐 수 있는 부분이지만 성과가 가시화되기까지는 비용과 시간이 필요할 수 밖에 없어 신규 사업의 진행 상황에 따라 동사 기업가치가 변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어 "최근 주가 상승폭이 크지만 이번 SO 매각을 통해 기업가치의 저평가 요인이 해소되고 있으며 여전히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며 "주가 급등 이후 재료 노출로 주가 변동폭이 확대될 수 있겠지만 1차적으로는 다른 경쟁사들과의 주가 갭 메우기가 좀 더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향후 신규 사업에서의 성과가 가시화되는 시점에는 밸류에이션 적용에서도 다른 홈쇼핑사들 대비 낮게 평가될 이유가 해소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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