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후원팀 우승 가능성 높아..조직위도 막바지 준비에 총력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는 누가 될까?
22일 사흘 일정으로 전남 영암에서 개막된 F1(포뮬러원) 코리아 그랑프리가 24일 무거운 긴장감 속에서 결승전의 날을 맞았다. 비가 흩뿌리는 가운데 아침 일찍부터 팀 관계자들은 경기장으로 속속 집결하는 등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F1 코리아 그랑프리에 참가한 24명의 드라이버들은 전날 예선을 통해 정해진 순서대로 이날 오후 3시 대망의 결승을 치른다. 예선과는 달리 24대가 동시에 출발하는 만큼 F1의 진정한 스피드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영암F1은 올해 펼쳐지는 19번의 그랑프리 가운데 17번째로 후반부에 속해 우승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예선에선 LG전자가 후원하는 레드불 레이싱의 세바스티안 베텔(23. 독일)이 1위를 차지, 결승전에선 맨 앞자리에서 출발한다. 베텔은 특히 수중 전에 강해 우승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베텔의 팀 동료이자 올 시즌 드라이버 랭킹 1위인 마크 웨버(34. 호주)는 두번째로 출발한다. 마크 웨버가 결승전에서 우승하면 누적 점수에 따라 2010 F1 그랑프리 챔피언에 오를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관심을 모으는 'F1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41. 독일)는 예선전 9위 성적으로 결승전을 뛴다.
비가 내리기는 하지만 결승전 답게 구름 관중도 예상된다. 전날 예선전에 5만여명이 다녀간 영암 서킷은 이날 결승전에는 7만명 이상이 몰릴 것으로 F1 조직위원회측은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 운영에 만전의 준비를 다하는 모습이다. 전날 논란이 됐던 자유이용권은 결승전에는 사용할 수 없는 만큼 더 이상 소동이 없을 것이라고 조직위는 해명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주차장 운영이나 좌석 홍보 등에서 문제가 많다는 지적에 따라 결승전에는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결승전을 잘 치러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성공적인 대회로 기억되도록 막바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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