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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역사업자 탓에 사당동 3650세대 단전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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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서울시 관악구 사당동에 위치한 우성아파트 등 총 4개 단지 3650세대에 전기공급이 끊길 것으로 우려된다. 아파트 입주민들이 전기요금을 모두 내지 못하거나 전력공급시설이 잘못되서다 아니다. 이지역의 개별전기사업자가 한국전력에 전기요금을 내지 못해서다.


한국전력(사장 김쌍수)은 24일 이런 사연을 소개하면서 "케너텍이라는 구역전기사업자의 구역전기사업지구인 관악구 사당동 일대가 전기공급 정지위치에 처해있다"고 밝혔다. 구역전기사업은 되도록 한전에서 전기를 받지 않고 사업자가 발전기를 공급구역내 설치해 전력과 열을 생산해 구내 고객에게 공급함으로써 분산전원을 개발하자는 취지로 2004년 7월에 도입된 제도이다.

그러나 케너텍은 작년 이후 경영악화로 대부분의 전력을 한전에서 구입해 재판매하는 형태로 사업을 운영해 왔다. 또한 경영악화로 아파트 입주민으로부터 받은 전기요금을 2개월째 한전에 납부하지 않아 한전은 관련 규정에 따라 불가피하게 오는 25일 오전 12시 이후에 대해 케너텍에 대해 전기공급을 정지할 예정이다.


한전이 전기사용계약 당사자인 케너텍에 대해 전기공급을 정지할 경우, 아파트입주민은 케너텍과 전기사용계약이 체결돼 있어서 전기사업법상 한전에서 사당동 우성아파트 등 4개 단지에 직접 전력을 공급할 수 없다.

그러나 한전 관계자는 "주민의 전기사용 불편해소를 위해 지식경제부 장관의 공급명령이 발동되면, 긴급공사에 착수해 최단시간내에 아파트 입주민에게 전력이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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