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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업체 "꺼진 전기도 다시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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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대상 화재예방 교육…방문서비스도

가전업체 "꺼진 전기도 다시봐라" 리홈은 소비자 부주의로 인한 전기화재 발생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사용설명서에 전원, 설치, 사용 중 사안 등으로 구분, 주의점과 대응방법을 상세히 기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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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가전제품으로 인한 화재를 막아라!'

가전업계가 소비자 대상 화재예방 교육에 힘쓰고 있다. 사용설명서 속에 화재 관련 주의사항을 돋보이게 표시하는 것은 물론, 정규 서비스 인력을 통해 면대면 교육을 강화하는 등 활동에 적극적이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전기화재 중 가전제품과 관련된 사용자 부주의가 35%에 달한다는 문제를 앞장서 해결하겠다는 의지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주방가전 기업 리홈은 '깨알 같은' 글로 꽉 차있던 사용설명서를 버리고 화재안전과 관련있는 교육 정보를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다. 소비자 부주의로 인한 전기화재 발생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것인데 전원, 설치, 사용 중 사안 등으로 구분해 주의점과 대응방법을 상세히 기재한 것이 특징이다.

리홈 관계자는 "밥솥 제품의 경우 바닥에 스티로폼, 천, 방석 등을 놓고 사용하거나 이물질이 내솥 감지센서 부근에 누적된 채 계속 사용하면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며 "이런 내용을 담아 눈에 쏙 들어오는 사용설명서를 만드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희생활과학은 40여명의 서비스 직원들이 수시로 소비자들을 방문해 사용상 주의사항 등을 집중 교육하고 있다. 기존 '찾아가는 서비스' 프로그램에 화재 안전교육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이다.


가전업체 "꺼진 전기도 다시봐라" 한경희생활과학은 40여명의 서비스 직원들이 수시로 소비자들을 방문해 사용상 주의사항 등을 집중 교육하고 있다. 수리 등의 애프터서비스도 함께 진행한다.


애초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만 실시하던 이 서비스를 올해 상반기부터는 전국 40개 권역으로 확대했다. 이를 위해 예산도 전년 대비 300% 늘렸다.


사용상 소비자 과실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또는 발생한 여러 가지 안전사고 유형을 분석해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제품 사용 방법을 직접 알려줌으로써 이해도를 더 높여줄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정수기 등을 판매하는 교원L&C도 별도의 안전사고 대응 매뉴얼을 마련했다. 고객센터와 서비스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철저하게 교육을 시키고 있으며 예방 교육은 물론 사후관리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한편 한국전기안전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소방방재청이 집계한 총 화재 건수는 4만9000건을 기록했다. 이 중 전기화재가 9391건으로 가장 많았다.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이 2302건으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특히 전기화재 원인으로 가전제품과 관련한 사용자 부주의가 35%로 1위에 뽑혔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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