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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車업계 中시장으로 '집중'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8초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올해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제너럴모터스(GM), 다임러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대형 자동차업체 GM은 올해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1700만대 이상을, 내년에는 19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GM의 케빈 웨일 중국법인 대표는 "중국의 높은 성장세에 힘입어 가계 소득이 높아지고 있다"며 "중국 자동차 시장은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중국 자동차 시장이 머지않아 세계 최대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이미 GM과 폴크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주요 시장으로 떠올랐다.

독일 자동차 업체 다임러는 중국 소비자들이 향후 3~5년 내로 벤츠 모델의 최대 구매자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임러는 2013년부터 베이징 공장에서 중국에 판매할 자동차 엔진을 생산하기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2015년 중국 시장에 3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임러의 올 1~9월 중국시장 자동차 판매량은 10만1350대를 넘어서 지난해 동기 대비 129% 폭증했다.


유럽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은 내년 중국에서의 판매량이 독일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2일 발표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올 1~9월 동안 매출이 925억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는데, 이는 중국에서의 사업이 크게 성장한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해 수준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소형차 구매 인센티브 등에 힘입어 중국의 자동차 판매는 견고한 추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웨일 대표는 "장기적으로 중국이 강한 성장을 이어나가면서 정부의 지원이 없더라고 가계 소득이 늘어나면서 자동차 판매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한 "더 많은 중국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구매할 만큼 충분히 부유해지면서 자동차 구매에 나설 것"이라며 "지금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등 대도시 중심으로 자동차 판매가 급증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작은 도시에서의 판매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일 장 자동차 애널리스트는 "GM이 내년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1900만대에 달할 것이란 전망은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중국 자동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으나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란 것이다.


그는 다만 "중국의 자동차 판매 급증을 이끌었던 일부 정부 부양책들이 올해 말 종료되면서 내년은 지난 몇 년에 비해 힘들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내년부터 자동차세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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