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우승을 하기 위해 롯데에서 불러준 것으로 알고 왔다.”
롯데 양승호 신임 감독은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롯데호텔에서 열린 감독 취임식에서 내년 시즌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양 신임 감독은 “롯데 구단에서 나를 불러주셔서 감사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전임 로이스터 감독이 준 플레이오프에서 세 번 탈락했기 때문에 이제는 우승을 하기 위해 나를 영입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시즌에 무조건 우승하겠다”며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이어 “롯데는 약하지 않다. 우승전력을 가진 팀이기 때문에 아주 좋은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롯데 선수들에게서 받은 인상을 묻는 질문에는 “선수구성은 굉장히 좋다”며 “투수력이 부족하고 수비가 약하다고들 하지만 선수들의 자질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양 신임 감독은 “롯데의 1번부터 9번까지 모든 타자들이 다른 팀에 가면 중심타자들이다”라며 “내년 시즌 롯데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롯데 팬들에 대해 “야구를 사랑하는 만큼 많이 아는 분들이다”라며 “지금은 검증이 안 된 감독이라는 여론이 우세한데, 그것을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 신임 감독은 지난 21일 롯데와 3년간 계약금 2억 원, 연봉 2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그는 두산 수비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지난 2006년 LG 감독대행을 거쳐 2007년부터 고려대 감독으로 일해왔다.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
스포츠투데이 사진 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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