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남미 페루에서 축구선수들이 경기 중 줄줄이 쓰러진 이상한 사건을 둘러싸고 양팀 간에 논쟁이 한창이라고.
영국 데일리 메일은 지난 17일(현지시간) 페루 프로축구 2부 리그 소속 이호스 데 아코스빈초와 스포르트 앙카시의 경기 후반전 도중 이호스 데 아코스빈초 측 선수 4명이 차례차례 쓰러졌다고 21일 전했다.
쓰러진 선수들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호스 데 아코스빈초 측은 스포르트 앙카시의 코칭 스태프가 하프타임 중 물병에 수면제를 넣어 건넨 탓이라고 주장했다.
병원에서 검사해본 결과 ‘벤조디아제핀’이라는 수면제 성분이 선수들 혈액에서 검출됐다.
경기 중 처음 기절한 이호스 데 아코스빈초의 앤디 살리나스는 “스포르트 앙카시의 코칭 스태프 가운데 한 사람이 경기장으로 들어와 물병을 나눠줬다”고.
이호스 데 아코스빈초의 아메리코 이바네스 사장은 “당국에 검사 결과를 제출해 범인을 가려낼 것”이라고 별렀다.
그러나 스포르트 앙카시의 호세 마야키 사장은 “이호스 데 아코스빈초 측 선수들이 경기 전 닭고기 꼬치를 먹고 탈 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바네스 사장은 “닭고기 꼬치를 먹었다면 약물에 의한 증상과 다른 증상이 나타나야 하지 않느냐”며 발끈.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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