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도요타와 혼다 등 일본 자동차 제조사가 또다시 리콜을 실시할 예정이다. 일본을 비롯해 미국, 중국 등 전 세계 각지에서 판매된 차량을 대상으로 해 '도요타 사태'의 악몽을 재연하는 분위기다.
22일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도요타는 크라운과 렉서스 등 11개 차종(59만9029대)에 대한 리콜 신고서를 일본 국토교통성에 제출했다.
연료 펌프 결함과 브레이크액 누출 우려 등이 리콜의 이유다. 도요타 측은 미국과 중국에서도 각각 74만대와 6만대를 회수키로 했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지난 2002년 5월부터 2006년 3월 사이 생산된 크라운, 렉서스, 아발론, 하이랜더 등이다.
이외에 중국에서는 별도의 이유로 13만4000대를 더 회수할 예정이다. 도요타가 이번에 전 세계에서 리콜하는 차량은 총 153만여대에 달한다.
혼다는 브레이크액 누출 우려로 미국에서 판매된 2005~2007년식 아큐라 RL과 혼다 오디세이를 거둬들이기로 했다. 또한 2004년 9월부터 2007년 2월 생산된 레전드 3970대에 대한 리콜 계획도 일본 정부에 통보한 상태로 전해졌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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