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아모레퍼시픽이 4거래일 째 내림세다. 100만원을 훌쩍 넘어섰던 주가는 어느새 98만원대까지 내려섰다.
21일 코스피 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전날 보다 1만원(1.01%) 떨어진 98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염동연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아모레퍼시픽의 주가 조정은 3분기 실적에 대한 부담감과 중국 사업 일정의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 내 방문판매 유통망 진출 및 설화수 브랜드 론칭 등 일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불거지고 있다"며 "3분기 실적은 일시적 위험이지만 최근 중국 시장 내의 외국계 화장품 회사 및 수입화장품에 대한 정책적 리스크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중국정부는 지난 8월27일 수입품에 대한 품질검사 기관인 AQSIQ를 통해 한국, 일본, 미국, 뉴질랜드 등에서 수입한 음식과 화장품 중 국민건강에 잠재적 위협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한 품목에 대해 수입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는 외국계 기업의 시장지배력에 대한 견제 및 자국 기업의 육성 차원으로 해석할 수 있다.
교보증권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서 추가상승 여력이 높지 않다며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로 목표주가를 100만원으로 유지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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