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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스마트쇼핑으로 매출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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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해태 QR코드 도입, 15%안팎 매출상승 기대
홈쇼핑도 스마트폰 이벤트, 빙그레 어플 트위터 마케팅


유통가 스마트쇼핑으로 매출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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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유통가에 '스마트 쇼핑'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스마트폰 가입자수가 올해 490만명, 내년까지 170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QR(Quick Response)코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하 어플), 트위터 등을 이용한 마케팅 전략이 최근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들 신 마케팅의 특징은 고객 충성도를 높여, 이를 매출 증대로 연결시키려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

유통가 스마트쇼핑으로 매출 사냥 크라운-해태제과 QR코드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크라운-해태제과는 최근 제과업계 최초로 모든 과자 포장지에 QR코드 도입을 선언하고 이를 통해 15% 정도의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전 제품에 대해 QR코드를 도입키로 한 것은 시범 운영됐던 24개 브랜드 제품들의 지난달 매출(259억원)이 작년 9월 매출(220억원)에 비해 17%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크라운-해태제과 관계자는 "단순히 QR코드 도입만으로 매출이 상승했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도 "QR코드, 블럭 적립, 공연 관람 등 새로운 마케팅 전략이 고객들의 충성도를 강화해 제품을 반복적으로 구매하는 효과를 유발시켜 매출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홈쇼핑업계에도 QR코드가 등장했다. GS샵은 내달 30일까지 TV홈쇼핑 생방송 중 QR코드를 화면에 내보내 이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해 응모하는 고객 총 111만1011명에게 1억5000만 포인트를 주는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유통가 스마트쇼핑으로 매출 사냥 끌레도르 러브액츄얼리 어플리케이션

빙그레는 스마트폰 어플과 트위터를 통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8월말 선보인 '끌레도르 러브액츄얼리' 아이폰 어플은 유료 어플에만 있는 LED 아이콘 입력이 무료로 제공되는데, 최근 두 달여 동안 1만건의 프로포즈 메시지가 저장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또 대표 제품인 바나나맛 우유는 트위터 사용자들 사이에서 이벤트 경품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온라인 판매가 지난해에 비해 30%나 신장됐으며 네이트의 인기 기프티콘 베스트 5위에 등극했다.


외식업계도 마찬가지다. CJ푸드빌이 선보인 어플은 투썸플레이스의 경우 2월 론칭 이후 5만명이, 빕스는 5월 론칭 이후 같은 인원이 내려 받아 점점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어플 출시 이후 소비자들이 이를 통해 매장 위치를 확인하고 바로 전화로 예약을 문의하는 경우가 대폭 늘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유통업계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마케팅 전략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제 시작이라 확실한 효과를 수치로 산출할 수는 없지만 고객 충성도를 높여 매출 상승에까지 도움을 줄 수 있는 수단이라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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