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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요리대회가 대학강의 오른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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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서 기업커뮤니케이션 주제 강의 '건강 환경 생각하는 기업' 긍정 평가

[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LG전자의 요리대회가 홍콩의 한 대학교에서 강의소재로 활용돼 화제다.


LG전자가 지난달 29일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개최한 'LG 세계 아마추어 요리대회'가 홍콩중문대학교 방송통신대학의 기업커뮤니케이션 사회과학 석사과정 강의에 등장했다. 이 대학의 카만 리(Kaman Lee) 교수는 학생들에게 기업커뮤니케이션 현상이 실제 기업 현장에서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소개하기 위해 LG 아마추어 요리대회를 활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만 리 교수는 학생들에게 ▲이 대회를 통해 LG가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LG는 어떤 수단을 통해 목적을 이루고 있나 ▲이 전략을 보며 느낀 점은 무엇인가 등 3가지 질문을 던졌다. 학생들은 이틀간에 걸쳐 과제를 수행한 끝에 다양한 피드백을 쏟아냈다.


크리스 륭 학생은 "요리대회 참가자들은 LG 가전제품을 이용해 요리를 해 이를 지켜보는 사람들은 마치 LG 주방 가전을 이용하면 레스토랑에서 보는 최고급 요리를 만들 수 있다는 인식이 생긴다"며 "또 대회에 유기농 재료와 절전형 주방가전이 사용돼 LG가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도 구축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욜란다 유 학생은 "LG의 글로벌 아마추어 요리대회 개최는 상상력과 현지 적응력을 갖춘 기업으로 인정받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여진다"면서 "이번 캠페인이 진행되면서 공식 웹사이트, 페이스북, 블로그나 주요 언론을 통해 다양한 토론과 공유가 이뤄져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말 열린 'LG 세계 아마추어 요리대회'에는 전 세계 22개국에서 지역예선을 거쳐 선발된 총 25팀(40명)의 아마추어 요리사들이 자신의 대표 요리를 LG전자의 광파오븐을 활용해 만들며 승부를 겨뤘다. 이번 대회는 타이항공, 독일의 주방용품업체 WMF와 같은 다국적기업 및 국제단체들이 함께 참여했다. 심사위원으로는 미슐랭의 스타 요리사인 기 마르탱(프랑스)과 서울시 한식 홍보대사인 에드워드 권 등이 참여했으며, 세계요리사협회(WACS)가 미디어 파트너로 선정돼 대회의 격을 높였다.


LG전자 관계자는 "처음 8개국에서 시작된 아마추어 요리대회가 올해로 3회째를 맞아 성황을 이뤘다"면서 "내년에는 참가국 수를 확대하는 동시에 규모를 키워 국제적인 요리대회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LG 요리대회가 대학강의 오른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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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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