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한국형 통합 앱스토어(K-WAC) 구축작업이 본격화된다. 업계에서는 내년 5월부터 K-WAC이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와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MOIBA) 등이 참여하는 한국형 통합 앱스토어(K-WAC) 추진단은 최근 K-WAC 단말 웹플랫폼 및 시스템 개발업체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통합앱스토어란 앱 개발자들이 만들어 올린 앱을 이동통신사들이 자사의 앱스토어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앱 도매장터'다. 안드로이드나 윈도폰7처럼 단말기 플랫폼이나 이통사 구분없이도 앱을 개발해 공통된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애플과 구글 등의 앱스토어에 대항하는 동시에 국내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해 올 초부터 추진되고 있다.
K-WAC 추진단은 최근 사전성능시험(BMT)을 통해 단말 웹플랫폼 개발업체로 이노에이스-인프라웨어 컨소시엄을, 시스템 개발업체로 한국HP를 각각 선정했다.
또 전세계 24개 이동통신사가 참여해 추진중인 글로벌 통합 앱스토어(WAC)의 표준규격을 K-WAC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는 K-WAC 단말 웹플랫폼이 WAC의 국제 표준과 연동해 글로벌 호환성을 확보하기위한 조치로, 조만간 WAC 표준규격 공개되면 이에따라 K-WAC 단말 웹플랫폼의 최종 버전을 개발하는 방식이다.
한편 WAC에는 최근 삼성전자와 인텔, 퀄컴 등 기업이 WAC의 전략적 방향을 설정하는 이사회 멤버로 합류했으며, LG유플러스와 차이나유니콤, KDDI, 아메리카모빌 등이 새 회원사로 참여하기로 했다. LG전자도 스포서 멤버로 활동하기로 하는 등 32개 새 회원이 합류해 세력을 키우게 됐다.
내년초 본격가동에 들어갈 WAC에대해서 여전히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안드로이드마켓에 비해 시기적으로 늦고 플랫폼의 안정성면에서 뒤질 것이라는 부정적 견해가 만만치 않다.
조성훈 기자 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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