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기본형보다 7000달러 이상 저렴...연간 3000대 판매 자신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현대 에쿠스의 미국 판매 가격이 5만8900달러(약 6638만원)로 최종 결정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미국법인(HMA)은 오는 11월1일부터 에쿠스 판매를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기본형 가격을 5만8900달러로 책정했다. 이는 경쟁 차종인 렉서스 LS 460 기본형(6만5255달러)보다 7000달러 이상 저렴하다.
기본형 에쿠스는 헤드램프, 블루투스, 터치스크린 내비게이션 등의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고급형 에쿠스는 6만5400달러(약 7370만원)로 뒷좌석이 비행기 내 비즈니스석처럼 곧게 펴져 승객이 누울 수 있는 등 고급 기능을 갖췄다.
존 크라프칙 HMA 대표는 "소비자들은 에쿠스가 벤츠, BMW, 렉서스와 견줘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현대차는 경쟁차들과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에쿠스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소비자들이 매장을 찾지 않아도 집으로 시승차를 보내주는 '발레 프로그램'과 10만 마일-10년 무상보증수리제도는 소비자 만족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현대차는 에쿠스의 미국 판매량을 연간 2000~3000대로 잡았다.
이정일 기자 jayle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