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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카드' 글로버-'ACE' 장원삼, KS 4차전 선발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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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카드' 글로버-'ACE' 장원삼, KS 4차전 선발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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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SK가 맞춤형 카드로 한국시리즈 우승의 화룡점정을 노린다. 삼성은 팀 내 최다승 투수를 앞세워 기사회생을 꾀한다.

SK는 1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3승으로 한 번 더 이기면 우승을 거둔다. 반면 삼성은 1패만 당해도 모든 꿈이 무산된다.


시리즈 종지부와 반격의 시발점을 두고 맞붙는 대결. 두 팀 모두 비장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SK는 게리 글로버, 삼성은 장원삼이다.

글로버는 준비된 카드다. 정규시즌 성적은 부진했다. 22경기서 6승 8패 평균자책점 5.66을 남겼다. 지난해 9승 3패 평균자책점 1.96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팔꿈치 부상 등으로 투구 밸런스가 무너졌다.


SK 김성근 감독은 그를 중도 하차시켰다. 8월 15일 잠실 두산전 이후 경기에 내보내지 않았다. 대신 재활에 전념하게 했다. 한국시리즈에 맞춰 몸을 만들어 올 것을 주문했다.


2개월여 뒤 글로버는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하지만 김 감독은 고개를 내저었다. 구위는 지난해의 위력을 되찾았다. 문제는 제구. 김 감독은 지난 11일 “전체적으로 공이 너무 높더라”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히든카드' 글로버-'ACE' 장원삼, KS 4차전 선발 대결


하지만 믿음까지 저버리진 않았다. 이번 시리즈 내내 그는 글로버를 키 플레이어로 꼽았다. 글로버 역시 자신감에 차 있다. 그는 “최근 불펜피칭서 잘 던졌다”며 “모든 준비는 끝났다”고 밝혔다.


재활 뒤 첫 상대 삼성은 다소 버거울 수 있다. 정규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 2패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다. 선수 대부분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4차전서 집중공략의 위험을 배제할 수 없는 셈이다.


이 같은 부담은 이적 첫 해 팀 내 최다승 투수로 거듭난 장원삼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정규시즌 SK전에 세 차례 나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5.02를 남겼다. 가장 조심해야 할 타자는 김강민과 박경완. 두 선수는 각각 5타수 4안타, 8타수 5안타로 장원삼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가을야구 페이스는 순조로운 편이다. 그 출발은 좋지 않았다. 두산과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로 나서 2이닝 7피안타 2실점했다. 하지만 5차전서 장원삼은 부진을 100% 만회했다. 구원으로 등판,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끌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후 등판 경험은 없다. 5일간 충분한 휴식을 가진 셈. 체력을 회복한 그가 팀에 새로운 반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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