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지난밤 미국채 강세와 전일 확인된 저가매수심리 등으로 채권시장이 강세랠리를 보일 전망이다. 주요지표물 금리가 재차 사상최저치 행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다만 지준일을 하루앞둔 선네고일인데다 익일 통안2년물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강세폭이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 상승이틀만에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원·달러환율로 인해 외국인 매수세도 주춤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최근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커브스티프닝에 대한 변화여부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높다.
전일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김중수 한은총재도 비교적 매파적 발언을 쏟아냈다. 액면상으로만 본다면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도 가능할 정도라는게 채권시장 참여자들의 반응이다. 다만 김 총재 신뢰가 이미 바닥이라는 점, 금리결정은 이제 한은 몫이 아니라는 점 등으로 연내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난밤 미국채 금리가 하락했다. 9월 산업생산이 0.2% 떨어지며 지난해 6월이후 첫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미 연준(Fed)의 추가양적완화 기대감을 높였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익익 통안2년물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6일 기존 2조5000억원수준에서 1조7000억원으로 입찰물량이 줄어든바 있어 이번에도 이정도 물량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입찰에서는 응찰액 3조9500억원을 보이며 1조8700억원이 낙찰된바 있다. 낙찰수익률은 3.28%(시장유통수익률 기준)로 부분낙찰률은 50%에서 67%였다.
NDF시장에서 원·달러가 재차 하락했다. 원·달러 1개월물이 1117.00/1118.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이는 1개월 스왑포인트 1.20원을 감안할 경우 전일 현물환종가 1119.30원대비 3.00원이 낮은 수준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지난 14일 원·달러가 1110.90원까지 떨어진 이래 이틀연속 상승한바 있다.
지난주 금통위 금리동결이후 커브스티프닝이 급격히 진행되고 있다. 외국인도 전일 장외채권시장에서 순매수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통안채를 3084억원이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채 순매수는 1713억원에 그쳤다. 외인은 장외채권시장에서 지난달 10일 3417억원어치를 순매도한이래 23거래일연속 순매수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선물시장에서는 나흘연속 순매도에 나서는 모습이다.
한국은행 국정감사가 어제에 이어 진행된다. 한은은 3분기중 외환시장동향 자료를 내놓는다. 미국에서는 9월 주택착공및건축허가를 발표한다. 캐나다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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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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