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미국과 함께 주요 2개국(G2)로 부상한 거대공룡 중국을 이끌 차기 지도자에 예상대로 시진핑 국가부주석이 부상했다.
시진핑은 18일 열린 제17차당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에서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으로 선출됐다. 시진핑 부주석이 당 중앙군사위 부주석에 오르면서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후계로서 최고지도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시 부주석은 오는 2012년 10월의 제18차 당 대회에서 마오쩌둥, 덩샤오핑, 장쩌민, 후진타오 주석을 잇는 제5세대 지도자로 등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키디피아에 따르면 시진핑은 산시성 출신으로 그의 아버지는 덩샤오핑보다 더 확고한 개혁개방주의자였고 전쟁 영웅 펑더화이의 측근인 시중쉰 전 국무원 부총리이다. 부친이 1962년 펑더화이 실각의 영향으로 산시 으로 좌천당하고 한때 문화대혁명 시기에, 탄압을 받고 숙청된 아버지를 따라 농촌 지방을 돌아다니며 자랐다.
1975년 시중쉰은 복권됐고 시 부주석은 다시 베이징으로 돌아오게 된다. 시 부주석은 칭화대 공정화학과를 졸업했고 같은 대학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졸업 후 국무원 부총리의 비서로 정치 생활을 시작했으며 샤먼시 부시장, 푸저우시 당위원회 서기 등 푸젠성에서의 공직 생활을 거쳐, 2000년에 푸젠성 당위원회 서기,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저장성 당위원회 서기, 2007년 상하이시 당위원회 서기를 지냈다. 특히 푸젠성 당위원회 서기, 저장성 당위원회 서기 재직시 경제발전에 공을 많이 세우면서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했다.
부인은 중국의 국민가수로 통하는 펑리위안이다. 개국공신인 아버지 덕분에 보수와 진보의 지지를 모두 받고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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